거리두기에 전통시장 매출 급감…설 대목 실종에 속 타는 상인들

입력 2021.02.10 (19:04) 수정 2021.02.10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일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5명 이상 집합금지가 연장돼 귀성을 포기하거나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이 늘면서 명절 특수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대구의 한 전통시장.

예년 이맘때면 명절 음식과 선물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올해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박홍순/시장 상인 : "평소에는 이날이 아주 대목 날인데 평소에 비하면 이거 10분의 1도 안 돼요. 여기 빽빽하게 사람이 오고 가고 하는 데 영 없어요."]

설 연휴 내내 5명 이상 집합이 금지되면서 귀성객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고,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거나 아예 지내지 않는 집이 많기 때문입니다.

[박영희/대구시 동인동 : "제사 지내면 애들하고 같이 해야 하는데 본가에서도 어머님이 오지 말라고 하시고. 그래도 구색은 갖춰야 하니까 조금 조금씩 사는 거에요."]

명절 특수가 사라지면서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집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보해 둔 물량 대부분이 재고로 남게 됐습니다.

[손보화/시장 상인 : "설 쇠고 그때 또 팔아야 해요. (예년에) 100만 원 팔 것 같으면 (지금은) 50만 원어치도 팔까 말까예요."]

끝이 어딘지 모르게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너나 할 것 없이 우울한 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거리두기에 전통시장 매출 급감…설 대목 실종에 속 타는 상인들
    • 입력 2021-02-10 19:04:26
    • 수정2021-02-10 20:00:36
    뉴스7(대구)
[앵커]

내일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5명 이상 집합금지가 연장돼 귀성을 포기하거나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이 늘면서 명절 특수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대구의 한 전통시장.

예년 이맘때면 명절 음식과 선물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올해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박홍순/시장 상인 : "평소에는 이날이 아주 대목 날인데 평소에 비하면 이거 10분의 1도 안 돼요. 여기 빽빽하게 사람이 오고 가고 하는 데 영 없어요."]

설 연휴 내내 5명 이상 집합이 금지되면서 귀성객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고,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거나 아예 지내지 않는 집이 많기 때문입니다.

[박영희/대구시 동인동 : "제사 지내면 애들하고 같이 해야 하는데 본가에서도 어머님이 오지 말라고 하시고. 그래도 구색은 갖춰야 하니까 조금 조금씩 사는 거에요."]

명절 특수가 사라지면서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집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보해 둔 물량 대부분이 재고로 남게 됐습니다.

[손보화/시장 상인 : "설 쇠고 그때 또 팔아야 해요. (예년에) 100만 원 팔 것 같으면 (지금은) 50만 원어치도 팔까 말까예요."]

끝이 어딘지 모르게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너나 할 것 없이 우울한 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