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류준열 등 8명과 영상통화…연휴 국정운영 구상 몰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설연휴 첫날, 배우 류준열 씨 등 국민 8명과 1시간 가량 영상 통화를 갖고 새해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번 연휴를 청와대 관저에서 보내는 문 대통령은 국정운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절을 계기로 국민들과 처음 이뤄진 영상 통화.

문 대통령은 올 한해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 해소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에서 완치된 후배가 등교하던 날 응원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해 화제가 됐던 학생들과의 대화에선 코로나가 끝나면 마스크를 벗고 만세를 한번 불러보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양치승 관장에겐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며, 설 연휴 이후 영업시간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배우 류준열 씨를 비롯해 청각장애인 배우 이소별 씨, 50여 년간 소외계층을 돕고 있는 안광훈 신부 등과 통화하며 포용과 회복의 한 해를 다짐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남은 연휴 기간 양산 사저 대신 관저에 머물며 국정운영 구상에 몰두합니다.

당장 이달 말로 예정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4차 재난지원금 준비 등 당면한 현안들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8일/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외교 전략 등을 고심하면서 차분하고 밀도있는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 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