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사팀 “코로나 첫 발병 두달전 중국서 유사증상 92명 입원”

입력 2021.02.12 (07:10) 수정 2021.02.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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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을 현장 조사했던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팀이 코로나 19가 공식 발병하기 두 달 전에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가 후베이성 일대에서 집단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들이 코로나 19에 걸렸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 19의 기원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던 WHO 조사팀.

[피터 벤 엠바렉/WHO 전문가팀 : "이번 조사로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크게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사안에 대한 이해는 분명히 커졌습니다."]

조사팀은 그러나 2019년 10월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서 코로나 19와 비슷한 증상이 집단 발병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19가 첫 발병했던 12월보다 두 달 앞서 후베이성 일대에서 코로나 19와 비슷한 증상으로 92명이 입원했었다는 겁니다.

조사팀은 이들이 폐렴 등의 증상을 겪었다는 중국 측 의료기록을 입수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당시 이미 사망했거나 테스트를 거부한 사람을 제외하고 혈청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코로나 19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팀을 이끌었던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1년이 지나 실시한 혈청 검사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며 2019년 가을에 수집된 혈액 표본에 대해 광범위한 검사를 중국 측에 요구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 전문가로 WHO 조사에 동참한 량완녠 칭화대 교수는 후베이성 233개 병원에서 확보한 의료기록과 혈액 표본 검사에서 2019년 12월 이전에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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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조사팀 “코로나 첫 발병 두달전 중국서 유사증상 92명 입원”
    • 입력 2021-02-12 07:10:49
    • 수정2021-02-12 08: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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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을 현장 조사했던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팀이 코로나 19가 공식 발병하기 두 달 전에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가 후베이성 일대에서 집단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들이 코로나 19에 걸렸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 19의 기원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던 WHO 조사팀.

[피터 벤 엠바렉/WHO 전문가팀 : "이번 조사로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크게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사안에 대한 이해는 분명히 커졌습니다."]

조사팀은 그러나 2019년 10월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서 코로나 19와 비슷한 증상이 집단 발병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19가 첫 발병했던 12월보다 두 달 앞서 후베이성 일대에서 코로나 19와 비슷한 증상으로 92명이 입원했었다는 겁니다.

조사팀은 이들이 폐렴 등의 증상을 겪었다는 중국 측 의료기록을 입수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당시 이미 사망했거나 테스트를 거부한 사람을 제외하고 혈청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코로나 19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팀을 이끌었던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1년이 지나 실시한 혈청 검사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며 2019년 가을에 수집된 혈액 표본에 대해 광범위한 검사를 중국 측에 요구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 전문가로 WHO 조사에 동참한 량완녠 칭화대 교수는 후베이성 233개 병원에서 확보한 의료기록과 혈액 표본 검사에서 2019년 12월 이전에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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