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일론 머스크·저커버그도 입장 완료…‘클럽하우스’ 뭐길래?

입력 2021.02.16 (18:11) 수정 2021.02.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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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2월16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21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오프라 윈프리, 요즘 이런 유명 인사들이 푹 빠져 즐기는 새로운 SNS가 등장했습니다. 이름이 클럽하우스인데요. 미국 실리콘밸리를 휩쓴 클럽하우스 열기가 우리나라에도 상륙하며 곳곳에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대체 어떤 서비스인지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요즘 이 서비스 즐기다가 밤을 샜다, 이런 얘기도 제가 들었는데.

[답변]
중독성이 상당히 높아요.

[앵커]
어떤 서비스예요?

[답변]
저 역시도 쓰다가 새벽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른 적도 많은 것 같은데. 클럽하우스라는 서비스는 일단 오디오 기반의 SNS 혹은 디지털 라디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출시는 지난해 3월에 됐었어요. 그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2월에 일론 머스크가 이 서비스 안에서 이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대화를 했다. 예를 들면 비트코인을 8년 전에 투자했어야 된다, 이런 너스레를 떨거나 아니면 로빈후드의 최고경영자와 함께 게임스탑과 관련된 얘기를 하는 이런 것 때문에 인기를 끌게 되었고요. 그 이후에 우리나라에 가수, 정치인, 창업가 등 유명인사들의 연락처를 알지 못해도 그들과 통화하면서 대화할 수 있다라는 것 때문에 최근에 아주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2월에 우리나라에 상륙했으면 정말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굉장히 많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부소장님은 가입을 하셨습니까?

[답변]
저는 3주 전 정도부터 한 IT 기자님이 계속 가입을 해라, 권유를 하셔가지고 한 2주 전쯤에 가입을 했고요. 재밌다 보니까 실제로 저렇게 그 안에서 저희 프로그램의 피디님들, 작가님들을 모셔놓고 저희가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실제 방을 한번 만들어봤어요. 그래서 클럽하우스를 공중파에서 소개해야 한다면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까요, 이렇게 실제 클럽하우스 안에 방을 만들었었고요. 저 안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저도 클럽에 입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답변]
제가 초대장을 드리면 가능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은 혹시 아이폰이세요? 전화기?

[앵커]
저는 안드로이드 기반.

[답변]
안드로이드면 안 됩니다.

[앵커]
그러면 초대장은 어떻게 받는 거예요?

[답변]
아이폰인 유저들한테 실제로 제가 가입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2장의 초대장이 나오게 되고요. 제 연락처에 있는 분들 중에 인바이트를 누르게 되면 SMS, 문자 메시지를 통해가지고 초대장이 가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온 대로 iPhone only. 그래서 이제 지금까지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접근을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파티장 들어가듯이 초대권까지 받고 들어가야 된다는 거예요? 대체 이 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가요?

[답변]
다양한 이야기들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그 안에서 사람들이 대화하거나 이야기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또 들어가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까 한쪽 시장에서는, 중고나라 이런 데서는 초대장을 저렇게 돈 주고 판매하는 현상들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기에서 중요한 거는 꼭 저렇게 판매를 통해서 얻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내가 가입을 해놓고 대기를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클럽하우스에 가입된 내 친구들이 초대를 해 줄 수도 있거든요. 굳이 저렇게 구매하실 필요는 없다 이렇게 얘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오디오 기반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저 안에서는 그냥 말로만 떠들 수 있고 채팅이나 글은 안 된다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화면 보면서 들어볼까요?

[답변]
저희가 실제로 화면을 하나 준비해봤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저 안에서 역할이 나눠집니다. 첫 번째로 방을 만든 사람은 저렇게 초록색 모양과 별표가 나오면서 모더레이터라고 하는 역할을 갖게 돼요.

[앵커]
김덕진 부소장이 방장이에요, 그러니까.

[답변]
일종의 방장인 거죠. 그래서 이제 참여하신 분들은 일단은 듣기만 할 수 있습니다. 듣기만 하다가 예를 들어서 윤희 님께서 저 이야기하고 싶어요, 라고 하면 저 옆에 오른쪽에 손드는 버튼을 누르는 거죠. 그렇게 되면 저한테 윤희 님이 손을 들었다고 얘기가 나와요. 그러면 제가 초대를 합니다. 초대를 하게 되면 이제 저렇게 윤희 님의 아이콘이 위로 올라오게 되고 저렇게 되면 스피커로서 대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제가 말을 할 수 있는 거예요? 발언권을 얻는 거예요?

[답변]
발언권을 얻는 것이고요. 대화를 하다가 다시 내려가기도 하는데. 제가 예를 들어서 윤희 님이 계속 대화를 잘하신다 그럼 저 모더레이터, 방장의 권한을 같이 공유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윤희 님도 예를 들면 태원 님이나 다른 분들의 손을 들었을 때 초대해 줄 수 있는 저런 대화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무대와 객석이 확실하게 구분이 돼 있네요.

[답변]
어떻게 보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주로 어떤 주제로 많이 대화를 하나요?

[답변]
자유롭고 간편한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하고요. 최근엔 정치, 시사 관련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예상외의 방들도 있어요. 재미있는 방을 보면 성대모사 방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들인 본인의 얼굴은 연예인으로 해놓거나 유명인으로 해놓고 그분을 따라 한다거나 이런 방들도 있고요. 아니면 사투리 방이라든지 아니면 제가 의미 있게 본 거는 엄마 창업가들이 모여서 밤에 아이를 재우고 대화하는 이런 의미 있는 방들도 있는데요. 가벼운 거에서부터 무거운 것까지 다양한 주제들이 오가고 있는 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클럽하우스는 어떻게 보면 내 목소리가 지문의 역할을 하는 거네요.

[답변]
그렇죠. 그렇게 볼 수도 있죠.

[앵커]
그렇게 보면 트위터의 음성 버전인 거 같기도 하고, 말로 하는 유튜브 같기도 하고. 기존 SNS하고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뭐라고 봐야 될까요?

[답변]
역시 가장 큰 차이는 오디오로만 된다라는 것이고요. 기존 오디오 서비스와 다른 것은 듣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면 대화에도 참여할 수 있다라는 게 가장 큰 두 가지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실제로 이런 오디오 기반 서비스에 해외에서도 상당히 주목하면서 투자들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해외에서는 특히 머스크가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 클럽에서 대화 나누자. 아마 모르는 분들이 봤으면 무슨 골프 회동하는 걸로 착각하셨을 거 같아요.

[답변]
아니면 댄스클럽인가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저렇게 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눴더니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흥미로운 제안이다. 검토한 뒤 답하겠다. 전하기도 할 정도로 영향력 있고 특히 일론 머스크가 클럽하우스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정말로 저 서비스가 최근에 많이 핫해졌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클럽하우스란 서비스가 미국의 스타트업에서 창업을 한 거라고 들었거든요. 창업자들이 어떤 사람들이에요?

[답변]
일단은 구글 출신이고요. 구글 출신 개발자 로한 세스 그리고 창업가 폴 데이비슨이 알파익스플로레이션이란 회사를 만들고 만든 지 1년 된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1년 만에 거의 기업 가치를 1조 원 이상까지 인정받는 등 아주 뜨거워지는 서비스다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창업자가 구글 출신인데 안드로이드 유저들은 못 쓰게 했을까요? 언제쯤 우리는 쓸 수 있는 거예요?

[답변]
그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는데 두 가지 정도인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저게 어떻게 보면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들 중심으로 이야기가 되다 보니까 그분들은 아이폰을 많이 쓰는, 비율적으로 우리나라랑 다르게. 그 부분이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지금 저 앱에 가장 특징 중에 하나가 녹음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가볍게 얘기하고 지나가는데 지금 통화상으로 아이폰은 기술적으로 녹음이 원래 안 되게 되어있거든요. 안드로이드에서 만약에 저걸 만든다는 반대로 앱 자체에서 녹음을 금지하는 복잡한 기능들을 만들어야 돼요. 그래서 보안이나 어떠한 사람들의 트렌디한 반영을 하기 위해서 아이폰을 먼저 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오히려 저런 폐쇄형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더 관심을 받게 된 이유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 스타트업 회사는 어떻게 수익을 내나요? 앞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가져갈지 그 부분도 궁금한데요.

[답변]
향후에 지금까지는 아직 수익 모델이 정확하게 나와 있진 않은 상황인데요. 향후에 구독이라든지 아니면 넷플릭스와 같이 월 정액형 혹은 광고를 붙이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일단은 현재 상황에서 가입자가 워낙 많아지니까 아마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들은 향후에도 다양해지 않을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사람들이 이런 음성에 기반한 SNS에 갑자기 열광을 하는 그 이유가 뭘까요?

[답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우리가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화면상에서 뭔가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피곤함을 느꼈던 부분도 있고요. 그러면서도 연결에 대한 욕구가 있잖아요. 그렇다면 내가 보이지 않고 오디오로서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연결을 가볍게 할 수 있는 욕망을 채워줄 수 있다라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내가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유명인들을 그 안에서 같이 대화할 수 있다라는 것에서 매력을 느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뭔가 새로운 SNS 놀이터가 생긴 느낌인데 아무래도 인터넷 공간이면 글쎄요, 토론을 하다가 혐오 발언이 나온다든지 욕설이 나온다든지. 욕설이라는 게 눈으로 보는 거랑 귀로 듣는 건 굉장히 다른 문제잖아요. 부작용이 생길 우려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답변]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욕설이나 이런 것들이 지금 서비스 자체가 녹음이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욕설, 혐오 발언 이런 것들이 충분히 나올 수 있고 이미 그게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요. 신고하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상당히 한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문제들이 있냐면 예를 들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아니면 그 안에서 내가 누군가를 사칭하거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쓰는 건 좋지만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정보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정확하게 확인해야 될 필요는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앵커]
일각에서는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통이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지적도 있던데 아무튼 이런 우려보다는 뭔가 사람들이 재밌고 유쾌한 대화가 오가는 그런 SNS의 새로운 등장도 한번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부소장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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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일론 머스크·저커버그도 입장 완료…‘클럽하우스’ 뭐길래?
    • 입력 2021-02-16 18:11:17
    • 수정2021-02-16 21: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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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2월16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21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오프라 윈프리, 요즘 이런 유명 인사들이 푹 빠져 즐기는 새로운 SNS가 등장했습니다. 이름이 클럽하우스인데요. 미국 실리콘밸리를 휩쓴 클럽하우스 열기가 우리나라에도 상륙하며 곳곳에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대체 어떤 서비스인지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요즘 이 서비스 즐기다가 밤을 샜다, 이런 얘기도 제가 들었는데.

[답변]
중독성이 상당히 높아요.

[앵커]
어떤 서비스예요?

[답변]
저 역시도 쓰다가 새벽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른 적도 많은 것 같은데. 클럽하우스라는 서비스는 일단 오디오 기반의 SNS 혹은 디지털 라디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출시는 지난해 3월에 됐었어요. 그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2월에 일론 머스크가 이 서비스 안에서 이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대화를 했다. 예를 들면 비트코인을 8년 전에 투자했어야 된다, 이런 너스레를 떨거나 아니면 로빈후드의 최고경영자와 함께 게임스탑과 관련된 얘기를 하는 이런 것 때문에 인기를 끌게 되었고요. 그 이후에 우리나라에 가수, 정치인, 창업가 등 유명인사들의 연락처를 알지 못해도 그들과 통화하면서 대화할 수 있다라는 것 때문에 최근에 아주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2월에 우리나라에 상륙했으면 정말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굉장히 많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부소장님은 가입을 하셨습니까?

[답변]
저는 3주 전 정도부터 한 IT 기자님이 계속 가입을 해라, 권유를 하셔가지고 한 2주 전쯤에 가입을 했고요. 재밌다 보니까 실제로 저렇게 그 안에서 저희 프로그램의 피디님들, 작가님들을 모셔놓고 저희가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실제 방을 한번 만들어봤어요. 그래서 클럽하우스를 공중파에서 소개해야 한다면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까요, 이렇게 실제 클럽하우스 안에 방을 만들었었고요. 저 안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저도 클럽에 입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답변]
제가 초대장을 드리면 가능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은 혹시 아이폰이세요? 전화기?

[앵커]
저는 안드로이드 기반.

[답변]
안드로이드면 안 됩니다.

[앵커]
그러면 초대장은 어떻게 받는 거예요?

[답변]
아이폰인 유저들한테 실제로 제가 가입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2장의 초대장이 나오게 되고요. 제 연락처에 있는 분들 중에 인바이트를 누르게 되면 SMS, 문자 메시지를 통해가지고 초대장이 가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온 대로 iPhone only. 그래서 이제 지금까지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접근을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파티장 들어가듯이 초대권까지 받고 들어가야 된다는 거예요? 대체 이 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가요?

[답변]
다양한 이야기들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그 안에서 사람들이 대화하거나 이야기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또 들어가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까 한쪽 시장에서는, 중고나라 이런 데서는 초대장을 저렇게 돈 주고 판매하는 현상들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기에서 중요한 거는 꼭 저렇게 판매를 통해서 얻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내가 가입을 해놓고 대기를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클럽하우스에 가입된 내 친구들이 초대를 해 줄 수도 있거든요. 굳이 저렇게 구매하실 필요는 없다 이렇게 얘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오디오 기반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저 안에서는 그냥 말로만 떠들 수 있고 채팅이나 글은 안 된다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화면 보면서 들어볼까요?

[답변]
저희가 실제로 화면을 하나 준비해봤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저 안에서 역할이 나눠집니다. 첫 번째로 방을 만든 사람은 저렇게 초록색 모양과 별표가 나오면서 모더레이터라고 하는 역할을 갖게 돼요.

[앵커]
김덕진 부소장이 방장이에요, 그러니까.

[답변]
일종의 방장인 거죠. 그래서 이제 참여하신 분들은 일단은 듣기만 할 수 있습니다. 듣기만 하다가 예를 들어서 윤희 님께서 저 이야기하고 싶어요, 라고 하면 저 옆에 오른쪽에 손드는 버튼을 누르는 거죠. 그렇게 되면 저한테 윤희 님이 손을 들었다고 얘기가 나와요. 그러면 제가 초대를 합니다. 초대를 하게 되면 이제 저렇게 윤희 님의 아이콘이 위로 올라오게 되고 저렇게 되면 스피커로서 대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제가 말을 할 수 있는 거예요? 발언권을 얻는 거예요?

[답변]
발언권을 얻는 것이고요. 대화를 하다가 다시 내려가기도 하는데. 제가 예를 들어서 윤희 님이 계속 대화를 잘하신다 그럼 저 모더레이터, 방장의 권한을 같이 공유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윤희 님도 예를 들면 태원 님이나 다른 분들의 손을 들었을 때 초대해 줄 수 있는 저런 대화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무대와 객석이 확실하게 구분이 돼 있네요.

[답변]
어떻게 보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주로 어떤 주제로 많이 대화를 하나요?

[답변]
자유롭고 간편한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하고요. 최근엔 정치, 시사 관련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예상외의 방들도 있어요. 재미있는 방을 보면 성대모사 방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들인 본인의 얼굴은 연예인으로 해놓거나 유명인으로 해놓고 그분을 따라 한다거나 이런 방들도 있고요. 아니면 사투리 방이라든지 아니면 제가 의미 있게 본 거는 엄마 창업가들이 모여서 밤에 아이를 재우고 대화하는 이런 의미 있는 방들도 있는데요. 가벼운 거에서부터 무거운 것까지 다양한 주제들이 오가고 있는 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클럽하우스는 어떻게 보면 내 목소리가 지문의 역할을 하는 거네요.

[답변]
그렇죠. 그렇게 볼 수도 있죠.

[앵커]
그렇게 보면 트위터의 음성 버전인 거 같기도 하고, 말로 하는 유튜브 같기도 하고. 기존 SNS하고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뭐라고 봐야 될까요?

[답변]
역시 가장 큰 차이는 오디오로만 된다라는 것이고요. 기존 오디오 서비스와 다른 것은 듣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면 대화에도 참여할 수 있다라는 게 가장 큰 두 가지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실제로 이런 오디오 기반 서비스에 해외에서도 상당히 주목하면서 투자들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해외에서는 특히 머스크가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 클럽에서 대화 나누자. 아마 모르는 분들이 봤으면 무슨 골프 회동하는 걸로 착각하셨을 거 같아요.

[답변]
아니면 댄스클럽인가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저렇게 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눴더니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흥미로운 제안이다. 검토한 뒤 답하겠다. 전하기도 할 정도로 영향력 있고 특히 일론 머스크가 클럽하우스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정말로 저 서비스가 최근에 많이 핫해졌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클럽하우스란 서비스가 미국의 스타트업에서 창업을 한 거라고 들었거든요. 창업자들이 어떤 사람들이에요?

[답변]
일단은 구글 출신이고요. 구글 출신 개발자 로한 세스 그리고 창업가 폴 데이비슨이 알파익스플로레이션이란 회사를 만들고 만든 지 1년 된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1년 만에 거의 기업 가치를 1조 원 이상까지 인정받는 등 아주 뜨거워지는 서비스다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창업자가 구글 출신인데 안드로이드 유저들은 못 쓰게 했을까요? 언제쯤 우리는 쓸 수 있는 거예요?

[답변]
그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는데 두 가지 정도인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저게 어떻게 보면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들 중심으로 이야기가 되다 보니까 그분들은 아이폰을 많이 쓰는, 비율적으로 우리나라랑 다르게. 그 부분이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지금 저 앱에 가장 특징 중에 하나가 녹음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가볍게 얘기하고 지나가는데 지금 통화상으로 아이폰은 기술적으로 녹음이 원래 안 되게 되어있거든요. 안드로이드에서 만약에 저걸 만든다는 반대로 앱 자체에서 녹음을 금지하는 복잡한 기능들을 만들어야 돼요. 그래서 보안이나 어떠한 사람들의 트렌디한 반영을 하기 위해서 아이폰을 먼저 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오히려 저런 폐쇄형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더 관심을 받게 된 이유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 스타트업 회사는 어떻게 수익을 내나요? 앞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가져갈지 그 부분도 궁금한데요.

[답변]
향후에 지금까지는 아직 수익 모델이 정확하게 나와 있진 않은 상황인데요. 향후에 구독이라든지 아니면 넷플릭스와 같이 월 정액형 혹은 광고를 붙이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일단은 현재 상황에서 가입자가 워낙 많아지니까 아마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들은 향후에도 다양해지 않을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사람들이 이런 음성에 기반한 SNS에 갑자기 열광을 하는 그 이유가 뭘까요?

[답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우리가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화면상에서 뭔가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피곤함을 느꼈던 부분도 있고요. 그러면서도 연결에 대한 욕구가 있잖아요. 그렇다면 내가 보이지 않고 오디오로서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연결을 가볍게 할 수 있는 욕망을 채워줄 수 있다라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내가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유명인들을 그 안에서 같이 대화할 수 있다라는 것에서 매력을 느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뭔가 새로운 SNS 놀이터가 생긴 느낌인데 아무래도 인터넷 공간이면 글쎄요, 토론을 하다가 혐오 발언이 나온다든지 욕설이 나온다든지. 욕설이라는 게 눈으로 보는 거랑 귀로 듣는 건 굉장히 다른 문제잖아요. 부작용이 생길 우려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답변]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욕설이나 이런 것들이 지금 서비스 자체가 녹음이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욕설, 혐오 발언 이런 것들이 충분히 나올 수 있고 이미 그게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요. 신고하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상당히 한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문제들이 있냐면 예를 들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아니면 그 안에서 내가 누군가를 사칭하거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쓰는 건 좋지만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정보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정확하게 확인해야 될 필요는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앵커]
일각에서는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통이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지적도 있던데 아무튼 이런 우려보다는 뭔가 사람들이 재밌고 유쾌한 대화가 오가는 그런 SNS의 새로운 등장도 한번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부소장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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