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연루자는 신인 드래프트 참여 원천 불가!

입력 2021.02.16 (19:30) 수정 2021.02.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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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력 폭력을 계기로, 배구연맹과 협회가 학교 폭력 가해자는 프로 선수가 될 수 없도록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학교 폭력 가해자는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 선수들의 과거 학교 폭력 파문이 이어지자, 한국배구연맹과 배구협회가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 결과, 일단 해당 선수들에 대한 추가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미 협회가 무기한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내렸고, 프로 데뷔 이전 사건에 대한 마땅한 징계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무철/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 "(두 선수는) 이미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대한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받고 지도자 길도 막힌 상황입니다."]

그러나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우선 학교 폭력 연루자는 신인 선수 드래프트 참여를 아예 막기로 했습니다.

드래프트 신청자는 학교 폭력이 없었다는 학교장의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학교 폭력을 은폐하고 신청하면 선수는 영구 제명 중징계를, 해당 학교는 지원금 회수 등의 사후 징계 조치를 받게 됩니다.

한편 철인 3종 인권 침해 사건을 계기로 2차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이 19일부터 시행됩니다.

폭력 등 인권 침해 등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 의무가 핵심입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학생 선수의 학교 내 징계 이력 정보 통합 관리를 교육부 등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학교 폭력 문제가 운동부나 해당 학교 내에서만 다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협회 등이 알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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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연루자는 신인 드래프트 참여 원천 불가!
    • 입력 2021-02-16 19:30:46
    • 수정2021-02-16 19: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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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력 폭력을 계기로, 배구연맹과 협회가 학교 폭력 가해자는 프로 선수가 될 수 없도록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학교 폭력 가해자는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 선수들의 과거 학교 폭력 파문이 이어지자, 한국배구연맹과 배구협회가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 결과, 일단 해당 선수들에 대한 추가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미 협회가 무기한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내렸고, 프로 데뷔 이전 사건에 대한 마땅한 징계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무철/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 "(두 선수는) 이미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대한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받고 지도자 길도 막힌 상황입니다."]

그러나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우선 학교 폭력 연루자는 신인 선수 드래프트 참여를 아예 막기로 했습니다.

드래프트 신청자는 학교 폭력이 없었다는 학교장의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학교 폭력을 은폐하고 신청하면 선수는 영구 제명 중징계를, 해당 학교는 지원금 회수 등의 사후 징계 조치를 받게 됩니다.

한편 철인 3종 인권 침해 사건을 계기로 2차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이 19일부터 시행됩니다.

폭력 등 인권 침해 등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 의무가 핵심입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학생 선수의 학교 내 징계 이력 정보 통합 관리를 교육부 등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학교 폭력 문제가 운동부나 해당 학교 내에서만 다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협회 등이 알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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