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민 절반 이상 “트럼프 향후 공직 취임 허용해선 안 돼”

입력 2021.02.17 (03:36) 수정 2021.02.17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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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향후 공직을 맡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퀴니피액대학이 실시해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2024년 대선을 포함해 재출마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공화당원의 경우 8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향후 공직을 맡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했고, 75%는 트럼프가 당의 미래를 위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원의 96%와 무당파 가운데 6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직 역할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68%는 지난달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동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답변자의 5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의로 선거 사기와 관련한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고 답했습니다.

조사는 상원 탄핵심판 기간을 포함해 무죄 선고가 난 이후인 11∼14일 미 전역의 성인 1천5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입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이코노미스트가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조사에선 응답자의 5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직 재취임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을 부추겼다는 내란 선동 혐의로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의 탄핵소추를 당했지만, 상원 탄핵심판 표결에서 가결 정족수 미달로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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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17 03:36:33
    • 수정2021-02-17 03:40:53
    국제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향후 공직을 맡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퀴니피액대학이 실시해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2024년 대선을 포함해 재출마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공화당원의 경우 8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향후 공직을 맡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했고, 75%는 트럼프가 당의 미래를 위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원의 96%와 무당파 가운데 6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직 역할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68%는 지난달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동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답변자의 5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의로 선거 사기와 관련한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고 답했습니다.

조사는 상원 탄핵심판 기간을 포함해 무죄 선고가 난 이후인 11∼14일 미 전역의 성인 1천5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입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이코노미스트가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조사에선 응답자의 5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직 재취임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을 부추겼다는 내란 선동 혐의로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의 탄핵소추를 당했지만, 상원 탄핵심판 표결에서 가결 정족수 미달로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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