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넉달만에 코로나 환자 최저…겨울폭풍에 백신 접종은 차질

입력 2021.02.17 (05:58) 수정 2021.02.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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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감염 확산세가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서 퍼지고 있는 만큼 아직 긴장을 풀 때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3천8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달 2일의 30만282명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후 약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입원 환자 수도 15일 6만5천455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였던 지난달 6일(13만2천474명)의 절반 수준이 됐습니다.

이처럼 확산세가 주춤한 것은 마스크 착용 등이 강화된 데다 자연면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CNN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경고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15일 MSNBC에 나와 코로나19 감염자의 감소가 사람들이 착각하도록 유인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슬라빗 고문은 또 "다음 감염자 급증의 물결은 B.1.1.7(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일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며 "그게 모든 사람이 더 주의해야만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전역을 덮친 한파와 겨울폭풍, 폭설로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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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넉달만에 코로나 환자 최저…겨울폭풍에 백신 접종은 차질
    • 입력 2021-02-17 05:58:19
    • 수정2021-02-17 08:28:26
    국제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감염 확산세가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서 퍼지고 있는 만큼 아직 긴장을 풀 때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3천8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달 2일의 30만282명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후 약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입원 환자 수도 15일 6만5천455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였던 지난달 6일(13만2천474명)의 절반 수준이 됐습니다.

이처럼 확산세가 주춤한 것은 마스크 착용 등이 강화된 데다 자연면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CNN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경고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15일 MSNBC에 나와 코로나19 감염자의 감소가 사람들이 착각하도록 유인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슬라빗 고문은 또 "다음 감염자 급증의 물결은 B.1.1.7(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일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며 "그게 모든 사람이 더 주의해야만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전역을 덮친 한파와 겨울폭풍, 폭설로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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