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위원회 앞두고 시민단체 “새만금 해수유통 명문화 요구”

입력 2021.02.17 (07:41) 수정 2021.02.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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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지역 시민사회, 종교단체가 오는 24일 새만금위원회를 앞두고 새만금 기본계획에 해수유통을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만금호 담수화를 전제로 전라북도가 내놓은 수질 개선안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수유통 즉각 결단하라! 결단하라!”]

전북에서 활동하는 43개 시민사회, 종교 단체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는 24일 열리는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 기본계획안을 확정하는데 새만금 물관리 계획에 해수유통을 명시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 필요량이 원래 계획보다 3분의 1가량 줄었고, 대안 용수도 충분하다며,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해 해수유통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주장합니다.

[이정현/새만금 해수유통추진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이게 담수호인지 바닷물인지 명확하지 않다 보니까 전라북도가 제안하는 후속대책을 보면 실제 새만금 호내 수질 개선에 기여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예산 낭비사업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해수유통을 명시하고…."]

송하진 지사에게도 해수유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박두영/민주노총 전북본부장 : "송하진 도지사는 더이상 '반대를 위한 반대'를 고집하지 말고 해수유통을 기반으로 그린 뉴딜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전라북도는 지난해 배수갑문 개방을 늘린 만큼, 수질 개선 여부를 지켜본 뒤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윤동욱/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 "해수유통 효과성이라든지, 새만금 사업에 미치는 영향, 몇 년 후에 그걸 종합적으로 관계 기관과 합동 점검을 해서 정말 전면 해수유통이 답인지…."]

새만금 공동행동 측은 새만금 해수유통 여부를 결정할 새만금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24일까지 이곳 천막에서 철야 농성을 하며 전라북도와 정부 측을 동시에 압박해나갈 방침입니다.

새만금 개발 방향이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그린뉴딜로 전환된 가운데, 새만금 해수유통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새만금 기본계획에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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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위원회 앞두고 시민단체 “새만금 해수유통 명문화 요구”
    • 입력 2021-02-17 07:41:13
    • 수정2021-02-17 09:08:24
    뉴스광장(전주)
[앵커]

전북지역 시민사회, 종교단체가 오는 24일 새만금위원회를 앞두고 새만금 기본계획에 해수유통을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만금호 담수화를 전제로 전라북도가 내놓은 수질 개선안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수유통 즉각 결단하라! 결단하라!”]

전북에서 활동하는 43개 시민사회, 종교 단체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는 24일 열리는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 기본계획안을 확정하는데 새만금 물관리 계획에 해수유통을 명시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 필요량이 원래 계획보다 3분의 1가량 줄었고, 대안 용수도 충분하다며,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해 해수유통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주장합니다.

[이정현/새만금 해수유통추진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이게 담수호인지 바닷물인지 명확하지 않다 보니까 전라북도가 제안하는 후속대책을 보면 실제 새만금 호내 수질 개선에 기여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예산 낭비사업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해수유통을 명시하고…."]

송하진 지사에게도 해수유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박두영/민주노총 전북본부장 : "송하진 도지사는 더이상 '반대를 위한 반대'를 고집하지 말고 해수유통을 기반으로 그린 뉴딜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전라북도는 지난해 배수갑문 개방을 늘린 만큼, 수질 개선 여부를 지켜본 뒤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윤동욱/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 "해수유통 효과성이라든지, 새만금 사업에 미치는 영향, 몇 년 후에 그걸 종합적으로 관계 기관과 합동 점검을 해서 정말 전면 해수유통이 답인지…."]

새만금 공동행동 측은 새만금 해수유통 여부를 결정할 새만금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24일까지 이곳 천막에서 철야 농성을 하며 전라북도와 정부 측을 동시에 압박해나갈 방침입니다.

새만금 개발 방향이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그린뉴딜로 전환된 가운데, 새만금 해수유통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새만금 기본계획에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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