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검찰 인사 이견’ 민정수석 사의 표명 사실…대통령이 만류”

입력 2021.02.17 (09:56) 수정 2021.02.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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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된 지 두 달이 채 안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있었던 검찰 인사 과정에서 몇차례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인사를 두고 법무부와 검찰 사이에 이견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 때마다 대통령이 만류를 했고, 현재 거취 문제는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민정 수석이 (법무부와 검찰 간) 중재를 하려고 의견을 낸 것 같은데, 이견 조율 과정 중에 (검찰 인사가) 발표가 돼 사의를 낸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박범계 장관이 자기 주장을 관철하는 과정이 의지대로 됐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그 동안 일부 언론에서 신 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사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민정수석실 내부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9일자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신 수석을 배제하고 이 비서관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민정수석실 내부 의견 마찰이 있었다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온 바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비서관은 사의를 표명한 적도 이견을 보인 적도 없다"며 "다만 이명신 반부패비서관과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이미 김종호 전 민정수석 시절 사의를 표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뭐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신 수석은 지난 1월 1일 임명됐으며 이번 정권 들어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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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17 09:56:30
    • 수정2021-02-17 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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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된 지 두 달이 채 안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있었던 검찰 인사 과정에서 몇차례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인사를 두고 법무부와 검찰 사이에 이견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 때마다 대통령이 만류를 했고, 현재 거취 문제는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민정 수석이 (법무부와 검찰 간) 중재를 하려고 의견을 낸 것 같은데, 이견 조율 과정 중에 (검찰 인사가) 발표가 돼 사의를 낸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박범계 장관이 자기 주장을 관철하는 과정이 의지대로 됐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그 동안 일부 언론에서 신 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사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민정수석실 내부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9일자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신 수석을 배제하고 이 비서관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민정수석실 내부 의견 마찰이 있었다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온 바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비서관은 사의를 표명한 적도 이견을 보인 적도 없다"며 "다만 이명신 반부패비서관과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이미 김종호 전 민정수석 시절 사의를 표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뭐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신 수석은 지난 1월 1일 임명됐으며 이번 정권 들어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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