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확산 막아라”…독일, 오스트리아·체코 국경 통제 강화

입력 2021.02.17 (10:41) 수정 2021.02.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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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국 내에서 두 달째 강력한 봉쇄조치를 실시 중인 독일이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 도로를 사실상 폐쇄했습니다.

독일 내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체코를 잇는 국경 도로,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정체 구간이 30km가 넘습니다.

체코 국적 차량들인데 독일 경찰이 차량 탑승자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체코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섭니다.

오스트리아 쪽 국경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티롤 지역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독일 연방경찰은 지난 주말 동안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만 명 넘게 음성확인서를 확인했는데 이 중 5천여 명의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오는 철도와 항공편 통제도 강화했습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독일 정부 대변인 : “변이 바이러스가 불행히도 주변 국가들에서 퍼진 것처럼 독일에서도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일 연방정부는 행동을 취해야 했습니다.”]

이에 오스트리아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독일 대사를 외교부에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국경을 폐쇄한다고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진실이라며 독일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EU 회원국 경제·재무장관들은 약 900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의 구체적 사용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공식적으로 조성된 경제회복기금은 6,725억 유로에 달합니다.

EU 회원국은 18일부터 기금을 신청할 수 있고 첫 집행은 오는 여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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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17 10:41:57
    • 수정2021-02-17 1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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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국 내에서 두 달째 강력한 봉쇄조치를 실시 중인 독일이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 도로를 사실상 폐쇄했습니다.

독일 내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체코를 잇는 국경 도로,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정체 구간이 30km가 넘습니다.

체코 국적 차량들인데 독일 경찰이 차량 탑승자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체코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섭니다.

오스트리아 쪽 국경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티롤 지역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독일 연방경찰은 지난 주말 동안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만 명 넘게 음성확인서를 확인했는데 이 중 5천여 명의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오는 철도와 항공편 통제도 강화했습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독일 정부 대변인 : “변이 바이러스가 불행히도 주변 국가들에서 퍼진 것처럼 독일에서도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일 연방정부는 행동을 취해야 했습니다.”]

이에 오스트리아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독일 대사를 외교부에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국경을 폐쇄한다고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진실이라며 독일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EU 회원국 경제·재무장관들은 약 900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의 구체적 사용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공식적으로 조성된 경제회복기금은 6,725억 유로에 달합니다.

EU 회원국은 18일부터 기금을 신청할 수 있고 첫 집행은 오는 여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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