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양곡 6만 톤 추가 공급…이달 24일부터 산지유통업체에 인도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정부 양곡 37만 톤 내외를 단계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공공비축미 일부를 시장에 풉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정부 양곡 12만 톤을 공급한 데 이어 이달에도 2019년산 6만 톤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비축미는 이달 18일 입찰해 24일부터 산지유통업체에 인도됩니다.

이에 따라 1월과 2월 사이 당초 공급 예정 물량 37만 톤 가운데 절반 수준인 18만 톤 가량이 시장에 공급되게 됩니다. 남은 물량은 다음달부터 공매를 통해 시장에 추가 공급될 계획입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달 산지유통업체에 산물벼 8만 톤과 2018년산 정부 양곡 4만 톤을 공급했습니다. 이들은 설 이전에 산지유통업체에 인도됐으며, 2018년산 정부 양곡은 주로 떡, 식자재용 등으로 시장에 공급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들 공매 물량이 실수요업체를 중심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벼 상태 판매를 금지하고, 3개월 이내에 쌀(또는 현미)로 판매하도록 했습니다.

또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낙찰업체를 중심으로 생산연도가 다른 쌀을 혼합해 유통하는 행위와 양곡표시제도 위반 등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