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자가격리자도 공무원 시험 응시…인사처 ‘K-시험방역’ 강화

입력 2021.02.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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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치러지는 공무원 시험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는 가운데, 시험 방역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인사혁신처는 다음 달 6일 치르는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에서 지난해 시험 방역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강화된 방역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수험생 전원 건강상태·출입국 이력 관리
우선 방역 당국 및 관계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시험 직전까지 수험생 모두에게 확진 또는 자가격리 여부 및 출입국 사실을 확인합니다.

또 수험생이 건강상태나 출입국 이력 등을 스스로 신고할 수 있는 자진신고시스템도 확대·운영합니다. 운영기간을 1주에서 2주로 연장하고, 감독관 등 시험 종사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확진자 시험장, 시험관리관 전신보호구 착용 후 관리·감독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주치의로부터 응시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받은 수험생에 대해 방역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또 인사처 직원으로 구성된 시험관리관이 해당 시설에서 전신보호구를 착용하고 시험의 전 과정을 직접 관리·감독합니다.

자가격리자는 지난해와 같이 방역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수험생이 확진 또는 자가격리 판정을 받았다면, 즉시 인사처나 지역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 교육·준비 시간 60분 단축…시험실 당 15명 이하
수험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시간을 총 60분가량 단축합니다. 수험생 교육 및 준비시간을 단축해 시험시간 자체는 기존과 같습니다.

아울러 시험실 당 수용인원도 15명 이하로 운영됩니다. 평소 25~30명씩 운영됐지만, 수험생 간 1.5m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려는 조치입니다. 이를 위해 시험장도 지난해보다 9개 더 확보해 총 1,022개 실험실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모두에게 발열 검사를 실시합니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됩니다.

◆ 의심증상 수험생은 2주간 건강 확인…감독관도 진단검사
수험생이나 시험감독관에 대한 사후관리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시험 당일 의심 증상을 보인 수험생은 2주간 건강상태를 확인·관찰합니다. 또,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응시한 시험실 감독관은 시험 후 하루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2주간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최근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와 정부 전체의 결정에 따라 확진자에게도 시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수험생 안전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348명 선발에 1만 5,066명이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370명 선발에 1만 2,595명이 지원한 것에 비해 19.6% 많은 인원이 지원했고, 경쟁률도 지난해 34:1에서 올해는 평균 43.3:1로 높아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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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자가격리자도 공무원 시험 응시…인사처 ‘K-시험방역’ 강화
    • 입력 2021-02-17 12:04:15
    사회
다음 달 치러지는 공무원 시험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는 가운데, 시험 방역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인사혁신처는 다음 달 6일 치르는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에서 지난해 시험 방역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강화된 방역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수험생 전원 건강상태·출입국 이력 관리
우선 방역 당국 및 관계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시험 직전까지 수험생 모두에게 확진 또는 자가격리 여부 및 출입국 사실을 확인합니다.

또 수험생이 건강상태나 출입국 이력 등을 스스로 신고할 수 있는 자진신고시스템도 확대·운영합니다. 운영기간을 1주에서 2주로 연장하고, 감독관 등 시험 종사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확진자 시험장, 시험관리관 전신보호구 착용 후 관리·감독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주치의로부터 응시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받은 수험생에 대해 방역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또 인사처 직원으로 구성된 시험관리관이 해당 시설에서 전신보호구를 착용하고 시험의 전 과정을 직접 관리·감독합니다.

자가격리자는 지난해와 같이 방역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수험생이 확진 또는 자가격리 판정을 받았다면, 즉시 인사처나 지역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 교육·준비 시간 60분 단축…시험실 당 15명 이하
수험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시간을 총 60분가량 단축합니다. 수험생 교육 및 준비시간을 단축해 시험시간 자체는 기존과 같습니다.

아울러 시험실 당 수용인원도 15명 이하로 운영됩니다. 평소 25~30명씩 운영됐지만, 수험생 간 1.5m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려는 조치입니다. 이를 위해 시험장도 지난해보다 9개 더 확보해 총 1,022개 실험실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모두에게 발열 검사를 실시합니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됩니다.

◆ 의심증상 수험생은 2주간 건강 확인…감독관도 진단검사
수험생이나 시험감독관에 대한 사후관리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시험 당일 의심 증상을 보인 수험생은 2주간 건강상태를 확인·관찰합니다. 또,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응시한 시험실 감독관은 시험 후 하루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2주간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최근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와 정부 전체의 결정에 따라 확진자에게도 시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수험생 안전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348명 선발에 1만 5,066명이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370명 선발에 1만 2,595명이 지원한 것에 비해 19.6% 많은 인원이 지원했고, 경쟁률도 지난해 34:1에서 올해는 평균 43.3:1로 높아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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