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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복 입고 오리발 차고 바다로 월남…보고도 놓쳤다
입력 2021.02.17 (12:11) 수정 2021.02.17 (13:02) 뉴스 12
[앵커]
강원도 해안가에서 어제 붙잡힌 북한 남성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바다를 통해 월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측 해안에 도달해서는 철책선 아래 배수로를 통과했는데, 우리 군은 감시 장비로 이 남성을 여러 번 포착하고도 적절히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민간인 통제선 지역에서 어제 붙잡힌 북한 남성은 바다로 헤엄쳐 건너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군은 이 남성이 남쪽 해안에 닿은 지점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을 발견했습니다.
바다를 건너온 뒤에는 해안 철책선 아래 배수로를 통과해 진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참 관계자는 배수로에서 훼손된 부분을 확인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했고, 신분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이 남성을 처음 식별한 시각이 어제 새벽 4시 20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로를 따라 북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을 민통선 검문소 CCTV로 확인했다는 겁니다.
이후 작전 병력을 투입했지만, 신병을 확보한 건 발견 뒤 3시간이나 지난 뒤인 아침 7시 20분이었습니다.
합참은 이 남성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에 우리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지만 적절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배수로 차단시설이 미흡했던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지난해 11월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과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이른바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강원도 해안가에서 어제 붙잡힌 북한 남성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바다를 통해 월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측 해안에 도달해서는 철책선 아래 배수로를 통과했는데, 우리 군은 감시 장비로 이 남성을 여러 번 포착하고도 적절히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민간인 통제선 지역에서 어제 붙잡힌 북한 남성은 바다로 헤엄쳐 건너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군은 이 남성이 남쪽 해안에 닿은 지점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을 발견했습니다.
바다를 건너온 뒤에는 해안 철책선 아래 배수로를 통과해 진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참 관계자는 배수로에서 훼손된 부분을 확인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했고, 신분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이 남성을 처음 식별한 시각이 어제 새벽 4시 20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로를 따라 북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을 민통선 검문소 CCTV로 확인했다는 겁니다.
이후 작전 병력을 투입했지만, 신병을 확보한 건 발견 뒤 3시간이나 지난 뒤인 아침 7시 20분이었습니다.
합참은 이 남성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에 우리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지만 적절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배수로 차단시설이 미흡했던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지난해 11월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과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이른바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잠수복 입고 오리발 차고 바다로 월남…보고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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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해안가에서 어제 붙잡힌 북한 남성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바다를 통해 월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측 해안에 도달해서는 철책선 아래 배수로를 통과했는데, 우리 군은 감시 장비로 이 남성을 여러 번 포착하고도 적절히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민간인 통제선 지역에서 어제 붙잡힌 북한 남성은 바다로 헤엄쳐 건너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군은 이 남성이 남쪽 해안에 닿은 지점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을 발견했습니다.
바다를 건너온 뒤에는 해안 철책선 아래 배수로를 통과해 진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참 관계자는 배수로에서 훼손된 부분을 확인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했고, 신분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이 남성을 처음 식별한 시각이 어제 새벽 4시 20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로를 따라 북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을 민통선 검문소 CCTV로 확인했다는 겁니다.
이후 작전 병력을 투입했지만, 신병을 확보한 건 발견 뒤 3시간이나 지난 뒤인 아침 7시 20분이었습니다.
합참은 이 남성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에 우리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지만 적절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배수로 차단시설이 미흡했던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지난해 11월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과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이른바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강원도 해안가에서 어제 붙잡힌 북한 남성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바다를 통해 월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측 해안에 도달해서는 철책선 아래 배수로를 통과했는데, 우리 군은 감시 장비로 이 남성을 여러 번 포착하고도 적절히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민간인 통제선 지역에서 어제 붙잡힌 북한 남성은 바다로 헤엄쳐 건너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군은 이 남성이 남쪽 해안에 닿은 지점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을 발견했습니다.
바다를 건너온 뒤에는 해안 철책선 아래 배수로를 통과해 진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참 관계자는 배수로에서 훼손된 부분을 확인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했고, 신분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이 남성을 처음 식별한 시각이 어제 새벽 4시 20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로를 따라 북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을 민통선 검문소 CCTV로 확인했다는 겁니다.
이후 작전 병력을 투입했지만, 신병을 확보한 건 발견 뒤 3시간이나 지난 뒤인 아침 7시 20분이었습니다.
합참은 이 남성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에 우리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지만 적절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배수로 차단시설이 미흡했던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지난해 11월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과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이른바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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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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