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부의금 챙긴 공무원 “아버지처럼 생각해”

입력 2021.02.17 (13:14) 수정 2021.02.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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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이 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부의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송파구의 7급 공무원인 A 씨는 지난달 말 직원 게시판에 부친상 부고를 올렸고, 이에 동료들은 부의금을 전하고 일부 동료는 지방에 차려진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습니다.

A 씨는 실제 빈소에서 상주역할을 했고, 부친상 경조 휴가도 5일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A 씨의 부친상이 아니라 숙부상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구청 측은 A 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평소 숙부를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모셔와서 부친상으로 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일은 공무원으로서 도덕성의 문제”라며 “중징계 처분이 필요한 만큼 징계심의위원회에 넘겨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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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부의금 챙긴 공무원 “아버지처럼 생각해”
    • 입력 2021-02-17 13:14:53
    • 수정2021-02-17 13:24:38
    사회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이 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부의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송파구의 7급 공무원인 A 씨는 지난달 말 직원 게시판에 부친상 부고를 올렸고, 이에 동료들은 부의금을 전하고 일부 동료는 지방에 차려진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습니다.

A 씨는 실제 빈소에서 상주역할을 했고, 부친상 경조 휴가도 5일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A 씨의 부친상이 아니라 숙부상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구청 측은 A 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평소 숙부를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모셔와서 부친상으로 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일은 공무원으로서 도덕성의 문제”라며 “중징계 처분이 필요한 만큼 징계심의위원회에 넘겨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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