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함께 싸워 달라” 5.18 가두방송 전옥주 씨 별세
입력 2021.02.17 (19:16) 수정 2021.02.17 (20:12) 뉴스7(광주)
[앵커]
80년 5월 시민들에게 항쟁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하며 가두방송을 했던 여성의 모습, 기억하실텐데요.
전옥주씨가 향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치하는 시민과 계엄군 사이에 우뚝 선 여성.
한 손에 마이크를 쥐고 시민들을 향해 열변을 토합니다.
5.18 당시 거리방송을 주도한 전옥주씨입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평범한 30대 여성이었던 전 씨는 친구를 만나러 광주에 왔다가 5.18의 참상을 목격했습니다.
곧장 근처 동사무소로 가 스피커를 구해 밤낮없이 거리를 돌며 항쟁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전옥주/제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형제·자매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집에서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까."]
5.18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배우 이요원씨가 확성기로 시민의 참여를 호소한 장면은 전 씨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전옥주씨가 향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전씨는 5.18 이후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옥고를 치뤘고 평생을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1989년에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광주의 참상을 증언하고 5.18 여성동지회를 조직하는 등 5.18을 알리는데도 앞장섰습니다.
[조진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함께 나와서 싸워야 합니다'라고 외쳤던 그 목소리가 광주시민들을 함께하게 했던, 이어줬던 그런 연대의 매개체 역할을 했다고 봐요.”]
전 씨는 오는 19일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80년 5월 시민들에게 항쟁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하며 가두방송을 했던 여성의 모습, 기억하실텐데요.
전옥주씨가 향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치하는 시민과 계엄군 사이에 우뚝 선 여성.
한 손에 마이크를 쥐고 시민들을 향해 열변을 토합니다.
5.18 당시 거리방송을 주도한 전옥주씨입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평범한 30대 여성이었던 전 씨는 친구를 만나러 광주에 왔다가 5.18의 참상을 목격했습니다.
곧장 근처 동사무소로 가 스피커를 구해 밤낮없이 거리를 돌며 항쟁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전옥주/제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형제·자매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집에서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까."]
5.18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배우 이요원씨가 확성기로 시민의 참여를 호소한 장면은 전 씨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전옥주씨가 향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전씨는 5.18 이후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옥고를 치뤘고 평생을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1989년에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광주의 참상을 증언하고 5.18 여성동지회를 조직하는 등 5.18을 알리는데도 앞장섰습니다.
[조진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함께 나와서 싸워야 합니다'라고 외쳤던 그 목소리가 광주시민들을 함께하게 했던, 이어줬던 그런 연대의 매개체 역할을 했다고 봐요.”]
전 씨는 오는 19일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 “함께 싸워 달라” 5.18 가두방송 전옥주 씨 별세
-
- 입력 2021-02-17 19:16:54
- 수정2021-02-17 20:12:48

[앵커]
80년 5월 시민들에게 항쟁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하며 가두방송을 했던 여성의 모습, 기억하실텐데요.
전옥주씨가 향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치하는 시민과 계엄군 사이에 우뚝 선 여성.
한 손에 마이크를 쥐고 시민들을 향해 열변을 토합니다.
5.18 당시 거리방송을 주도한 전옥주씨입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평범한 30대 여성이었던 전 씨는 친구를 만나러 광주에 왔다가 5.18의 참상을 목격했습니다.
곧장 근처 동사무소로 가 스피커를 구해 밤낮없이 거리를 돌며 항쟁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전옥주/제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형제·자매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집에서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까."]
5.18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배우 이요원씨가 확성기로 시민의 참여를 호소한 장면은 전 씨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전옥주씨가 향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전씨는 5.18 이후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옥고를 치뤘고 평생을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1989년에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광주의 참상을 증언하고 5.18 여성동지회를 조직하는 등 5.18을 알리는데도 앞장섰습니다.
[조진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함께 나와서 싸워야 합니다'라고 외쳤던 그 목소리가 광주시민들을 함께하게 했던, 이어줬던 그런 연대의 매개체 역할을 했다고 봐요.”]
전 씨는 오는 19일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80년 5월 시민들에게 항쟁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하며 가두방송을 했던 여성의 모습, 기억하실텐데요.
전옥주씨가 향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치하는 시민과 계엄군 사이에 우뚝 선 여성.
한 손에 마이크를 쥐고 시민들을 향해 열변을 토합니다.
5.18 당시 거리방송을 주도한 전옥주씨입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평범한 30대 여성이었던 전 씨는 친구를 만나러 광주에 왔다가 5.18의 참상을 목격했습니다.
곧장 근처 동사무소로 가 스피커를 구해 밤낮없이 거리를 돌며 항쟁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전옥주/제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형제·자매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집에서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까."]
5.18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배우 이요원씨가 확성기로 시민의 참여를 호소한 장면은 전 씨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전옥주씨가 향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전씨는 5.18 이후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옥고를 치뤘고 평생을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1989년에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광주의 참상을 증언하고 5.18 여성동지회를 조직하는 등 5.18을 알리는데도 앞장섰습니다.
[조진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함께 나와서 싸워야 합니다'라고 외쳤던 그 목소리가 광주시민들을 함께하게 했던, 이어줬던 그런 연대의 매개체 역할을 했다고 봐요.”]
전 씨는 오는 19일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뉴스7(광주) 전체보기
- 기자 정보
-
-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김애린 기자의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