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차량 10대 털려…차량털이범 잡고보니 ‘중고생’

입력 2021.02.17 (20:41) 수정 2021.02.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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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서귀포시에서 차량을 훔치고 있는 10대들 설 연휴 기간 서귀포시에서 차량을 훔치고 있는 10대들

설 연휴 기간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 10대를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7일 절도와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중고교생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14일 동안 서귀포시 표선과 성산읍 일대에서 차량 8대와 오토바이 2대를 훔치고 운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차량 대부분이 문을 잠그지 않아 범행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학생들이 유흥비 마련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 차를 훔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훔친 차를 타고 이동하다 기름이 떨어지면 차를 그대로 두고, 또 다른 차량을 훔쳐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큰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 피해 차량에서는 금반지 등이 사라져 경찰이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자기 마을, 자기 동네, 자기 집 앞에서는 차량을 잠그지 않는 심리적 허점을 이용해 차량털이가 이뤄졌다"며 "주차 시에는 반드시 문을 잠그고 차량 내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발생 건수는 2018년 87건(검거 57건), 2019년 57건(검거 36건), 2020년 121건(검거 81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심야에 인적이 드문 장소를 중심으로 탄력순찰제를 운영하고, 제주도 CCTV관제센터와 협업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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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차량 10대 털려…차량털이범 잡고보니 ‘중고생’
    • 입력 2021-02-17 20:41:37
    • 수정2021-02-17 21:09:52
    취재K
설 연휴 기간 서귀포시에서 차량을 훔치고 있는 10대들
설 연휴 기간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 10대를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7일 절도와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중고교생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14일 동안 서귀포시 표선과 성산읍 일대에서 차량 8대와 오토바이 2대를 훔치고 운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차량 대부분이 문을 잠그지 않아 범행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학생들이 유흥비 마련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 차를 훔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훔친 차를 타고 이동하다 기름이 떨어지면 차를 그대로 두고, 또 다른 차량을 훔쳐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큰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 피해 차량에서는 금반지 등이 사라져 경찰이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자기 마을, 자기 동네, 자기 집 앞에서는 차량을 잠그지 않는 심리적 허점을 이용해 차량털이가 이뤄졌다"며 "주차 시에는 반드시 문을 잠그고 차량 내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발생 건수는 2018년 87건(검거 57건), 2019년 57건(검거 36건), 2020년 121건(검거 81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심야에 인적이 드문 장소를 중심으로 탄력순찰제를 운영하고, 제주도 CCTV관제센터와 협업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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