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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냉정한 대응”…美 한인사회 램지어 사임 촉구
입력 2021.02.17 (21:35) 수정 2021.02.17 (22:0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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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자발적 성매매로 규정한 미국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죠.

피해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하버드 학생들이 마련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해당 주장을 무시하자며 냉정하고 포괄적인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마련한 온라인 세미나에 이용수 할머니가 증언자로 나섰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번 사태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국제사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하고자 하는 요구를 지지해 달라며 논문 자체에 대한 갑론을박은 오히려 지엽적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논문을 접한 사람들이) 더 괘씸하게 생각하고 분하게 생각해가지고 더 나서지 않겠나? 더 열심히 하지않겠나 하는 언질을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시하세요. 그거까지 신경쓰지 마세요."]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인들 사이에선 일본의 역사 왜곡을 돕는 듯한 연구 행태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릴리언 싱/위안부 정의연대 공동의장 : "역사를 덮어쓰고 말살하며 세탁하려는 일본의 수정주의 정부를 돕는 편파적 인사들입니다."]

미국 한인 단체들은 물론 아시아계 미국인 청년 단체 등은 해당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며 구체적 행동에 나섰습니다.

[샤론 황/아시아계미국청년협의회 : "램지어교수 논문은 한국과 중국 사회에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불의에 대해 단체행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성명서 작성을 위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버드 대학 측은 불쾌감을 주는 내용도 학문의 자유에 포함되고 교수 개인 의견이라고 밝혀 관여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학계의 비판 성명 발표 움직임에 더해 논문 철회를 촉구하는 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교민들은 올해 3.1절에 맞춰 항의 시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고응용
  • 이용수 할머니 “냉정한 대응”…美 한인사회 램지어 사임 촉구
    • 입력 2021-02-17 21:35:12
    • 수정2021-02-17 22:08:00
    뉴스 9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자발적 성매매로 규정한 미국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죠.

피해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하버드 학생들이 마련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해당 주장을 무시하자며 냉정하고 포괄적인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마련한 온라인 세미나에 이용수 할머니가 증언자로 나섰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번 사태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국제사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하고자 하는 요구를 지지해 달라며 논문 자체에 대한 갑론을박은 오히려 지엽적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논문을 접한 사람들이) 더 괘씸하게 생각하고 분하게 생각해가지고 더 나서지 않겠나? 더 열심히 하지않겠나 하는 언질을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시하세요. 그거까지 신경쓰지 마세요."]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인들 사이에선 일본의 역사 왜곡을 돕는 듯한 연구 행태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릴리언 싱/위안부 정의연대 공동의장 : "역사를 덮어쓰고 말살하며 세탁하려는 일본의 수정주의 정부를 돕는 편파적 인사들입니다."]

미국 한인 단체들은 물론 아시아계 미국인 청년 단체 등은 해당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며 구체적 행동에 나섰습니다.

[샤론 황/아시아계미국청년협의회 : "램지어교수 논문은 한국과 중국 사회에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불의에 대해 단체행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성명서 작성을 위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버드 대학 측은 불쾌감을 주는 내용도 학문의 자유에 포함되고 교수 개인 의견이라고 밝혀 관여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학계의 비판 성명 발표 움직임에 더해 논문 철회를 촉구하는 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교민들은 올해 3.1절에 맞춰 항의 시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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