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폭로는 인터넷으로! 스포츠 윤리센터는 뭐하나?
입력 2021.02.17 (21:54)
수정 2021.02.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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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그 문제를 알렸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공식 기구인 스포츠 윤리센터에는 왜 이런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걸까요?
유명무실한 스포츠 윤리센터의 문제를 이준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익명 게시판을 통해, 최근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잇달아 고통을 아픔을 호소했습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에 대한 첫 폭로도, 송명근-심경섭의 학교 폭력도 이 곳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인터넷 상에서 폭로가 이어질 때, 스포츠 폭력 및 비리 신고를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윤리센터는 정작 한가하기만 합니다.
피해자들이 센터의 존재를 모르던가,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윤리센터는 센터장과 직원들의 갈등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업무 성과도 수준 이하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접수된 민원은 300개가 넘지만 실제 조사를 거쳐 징계로 이어진 건 단 두 건입니다.
[스포츠 윤리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출범한 지도 얼마 안 됐고, 피해자 피의자연락이 잘 닿지 않는 부분도 있고요. 적은 개수는 아니지 않나 판단하는데요…."]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출범시킨 윤리센터.
많은 책임과 함께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아직은 유명무실합니다.
[황희/문체부 장관 : "조사역량이 부족한 것인지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잘하고 있는데 홍보가 부족한 것인지 체육계 선수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건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윤리센터가 제 역할을 못 하는 사이 피해자들은 메아리 없는 인터넷 게시판을 헤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지훈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그 문제를 알렸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공식 기구인 스포츠 윤리센터에는 왜 이런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걸까요?
유명무실한 스포츠 윤리센터의 문제를 이준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익명 게시판을 통해, 최근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잇달아 고통을 아픔을 호소했습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에 대한 첫 폭로도, 송명근-심경섭의 학교 폭력도 이 곳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인터넷 상에서 폭로가 이어질 때, 스포츠 폭력 및 비리 신고를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윤리센터는 정작 한가하기만 합니다.
피해자들이 센터의 존재를 모르던가,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윤리센터는 센터장과 직원들의 갈등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업무 성과도 수준 이하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접수된 민원은 300개가 넘지만 실제 조사를 거쳐 징계로 이어진 건 단 두 건입니다.
[스포츠 윤리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출범한 지도 얼마 안 됐고, 피해자 피의자연락이 잘 닿지 않는 부분도 있고요. 적은 개수는 아니지 않나 판단하는데요…."]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출범시킨 윤리센터.
많은 책임과 함께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아직은 유명무실합니다.
[황희/문체부 장관 : "조사역량이 부족한 것인지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잘하고 있는데 홍보가 부족한 것인지 체육계 선수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건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윤리센터가 제 역할을 못 하는 사이 피해자들은 메아리 없는 인터넷 게시판을 헤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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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2-17 2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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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그 문제를 알렸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공식 기구인 스포츠 윤리센터에는 왜 이런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걸까요?
유명무실한 스포츠 윤리센터의 문제를 이준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익명 게시판을 통해, 최근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잇달아 고통을 아픔을 호소했습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에 대한 첫 폭로도, 송명근-심경섭의 학교 폭력도 이 곳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인터넷 상에서 폭로가 이어질 때, 스포츠 폭력 및 비리 신고를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윤리센터는 정작 한가하기만 합니다.
피해자들이 센터의 존재를 모르던가,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윤리센터는 센터장과 직원들의 갈등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업무 성과도 수준 이하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접수된 민원은 300개가 넘지만 실제 조사를 거쳐 징계로 이어진 건 단 두 건입니다.
[스포츠 윤리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출범한 지도 얼마 안 됐고, 피해자 피의자연락이 잘 닿지 않는 부분도 있고요. 적은 개수는 아니지 않나 판단하는데요…."]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출범시킨 윤리센터.
많은 책임과 함께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아직은 유명무실합니다.
[황희/문체부 장관 : "조사역량이 부족한 것인지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잘하고 있는데 홍보가 부족한 것인지 체육계 선수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건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윤리센터가 제 역할을 못 하는 사이 피해자들은 메아리 없는 인터넷 게시판을 헤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지훈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그 문제를 알렸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공식 기구인 스포츠 윤리센터에는 왜 이런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걸까요?
유명무실한 스포츠 윤리센터의 문제를 이준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익명 게시판을 통해, 최근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잇달아 고통을 아픔을 호소했습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에 대한 첫 폭로도, 송명근-심경섭의 학교 폭력도 이 곳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인터넷 상에서 폭로가 이어질 때, 스포츠 폭력 및 비리 신고를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윤리센터는 정작 한가하기만 합니다.
피해자들이 센터의 존재를 모르던가,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윤리센터는 센터장과 직원들의 갈등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업무 성과도 수준 이하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접수된 민원은 300개가 넘지만 실제 조사를 거쳐 징계로 이어진 건 단 두 건입니다.
[스포츠 윤리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출범한 지도 얼마 안 됐고, 피해자 피의자연락이 잘 닿지 않는 부분도 있고요. 적은 개수는 아니지 않나 판단하는데요…."]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출범시킨 윤리센터.
많은 책임과 함께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아직은 유명무실합니다.
[황희/문체부 장관 : "조사역량이 부족한 것인지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잘하고 있는데 홍보가 부족한 것인지 체육계 선수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건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윤리센터가 제 역할을 못 하는 사이 피해자들은 메아리 없는 인터넷 게시판을 헤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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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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