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

입력 2021.02.17 (22:47) 수정 2021.02.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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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등 주요 도시에서 17일(현지 시간) 수만 명씩 모이는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AP통신 등은 주말 군 병력 투입 이후 시위 규모가 줄어드는 듯했으나 이날 폭발적으로 늘어나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종교인과 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에서 항의 시위에 참여해 아웅 산 수 치 국가 고문의 석방과 군부 독재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전날 군사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국민 5천300만 명 가운데 4천만 명이 군의 행동을 지지한다며 쿠데타를 합리화하고 시위 참여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데타 항의 시위가 12일째 이어지고 있고 군경의 강경 진압 우려도 제기됐지만 이날 양측이 충돌했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톰 앤드루스 유엔 특별보고관은 군인들이 외딴 지역에서 양곤 등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군 병력 이동은 대규모 살상, 행방불명 그리고 구금에 앞서 이뤄진 것이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아웅 산 수 치 고문의 변호인 역할을 맡은 킨 마웅 조에는 이날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최선을 희망하지만, 최악도 준비한다며 재판이 1년 이상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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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17 22:47:43
    • 수정2021-02-17 23:00:21
    국제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등 주요 도시에서 17일(현지 시간) 수만 명씩 모이는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AP통신 등은 주말 군 병력 투입 이후 시위 규모가 줄어드는 듯했으나 이날 폭발적으로 늘어나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종교인과 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에서 항의 시위에 참여해 아웅 산 수 치 국가 고문의 석방과 군부 독재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전날 군사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국민 5천300만 명 가운데 4천만 명이 군의 행동을 지지한다며 쿠데타를 합리화하고 시위 참여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데타 항의 시위가 12일째 이어지고 있고 군경의 강경 진압 우려도 제기됐지만 이날 양측이 충돌했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톰 앤드루스 유엔 특별보고관은 군인들이 외딴 지역에서 양곤 등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군 병력 이동은 대규모 살상, 행방불명 그리고 구금에 앞서 이뤄진 것이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아웅 산 수 치 고문의 변호인 역할을 맡은 킨 마웅 조에는 이날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최선을 희망하지만, 최악도 준비한다며 재판이 1년 이상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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