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산단 대기질 개선…악취산단 오명 벗나

입력 2021.02.18 (08:39) 수정 2021.02.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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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오염과 악취로 유명한 대구 염색산업단지가 확 달라지고 있습니다.

입주업체들이 잇따라 첨단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면서 공기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염색산단의 한 염색업체입니다.

지난해 축열식 열산화장치를 설치하면서 굴뚝에서 더이상 연기가 나지 않습니다.

염색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악취를 8백 도의 고온에서 완전 연소시키고 폐열의 70%를 다시 모아 재활용합니다.

[권혁만/염색업체 대표 : "공기가 깨끗해질 뿐 아니라 열회수로 인하여 연료비가 절감이 되고 매출이 10%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인근의 다른 업체는 전기집진기를 설치했습니다.

정전기 원리를 이용해 다림질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를 95% 이상 모아 연료로 재활용합니다.

염색산단 입주기업 127곳 가운데 17%인 22곳이 지난 2019년부터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첨단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설치 전보다 벤젠과 악취는 70% 이상, 분진 60%, 포름알데히드는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염색산단 전체의 대기질도 개선돼 시설 설치 이후 미세먼지와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등의 농도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권숙열/대구시 대기관리팀장 : "인근 서대구역세권 개발에 발맞춰 대구시에서는 (오는) 2024년까지 염색산단·서대구 산단에 첨단 (오염)방지시설을 우선 설치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염색산단의 대기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악취 산단의 오명을 벗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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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염색산단 대기질 개선…악취산단 오명 벗나
    • 입력 2021-02-18 08:39:35
    • 수정2021-02-18 09:08:18
    뉴스광장(대구)
[앵커]

대기오염과 악취로 유명한 대구 염색산업단지가 확 달라지고 있습니다.

입주업체들이 잇따라 첨단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면서 공기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염색산단의 한 염색업체입니다.

지난해 축열식 열산화장치를 설치하면서 굴뚝에서 더이상 연기가 나지 않습니다.

염색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악취를 8백 도의 고온에서 완전 연소시키고 폐열의 70%를 다시 모아 재활용합니다.

[권혁만/염색업체 대표 : "공기가 깨끗해질 뿐 아니라 열회수로 인하여 연료비가 절감이 되고 매출이 10%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인근의 다른 업체는 전기집진기를 설치했습니다.

정전기 원리를 이용해 다림질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를 95% 이상 모아 연료로 재활용합니다.

염색산단 입주기업 127곳 가운데 17%인 22곳이 지난 2019년부터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첨단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설치 전보다 벤젠과 악취는 70% 이상, 분진 60%, 포름알데히드는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염색산단 전체의 대기질도 개선돼 시설 설치 이후 미세먼지와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등의 농도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권숙열/대구시 대기관리팀장 : "인근 서대구역세권 개발에 발맞춰 대구시에서는 (오는) 2024년까지 염색산단·서대구 산단에 첨단 (오염)방지시설을 우선 설치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염색산단의 대기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악취 산단의 오명을 벗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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