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제2공항 추진 일지 외

입력 2021.02.18 (19:28) 수정 2021.02.18 (2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KBS는 잠시 뒤 8시 1TV 뉴스특보를 통해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과 입지 발표부터 어제까지 진행됐던 도민 찬반 여론조사까지, 6년 동안의 제2공항 주요 추진 일지를 짚어보겠습니다.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건설 계획과 함께 서귀포시 성산읍을 입지 후보로 발표했습니다.

갑작스런 2공항 입지 발표에 절차적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반대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랐지만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은 이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합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이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급기야 용역진을 형사 고발했는데요.

제주 제2공항 갈등이 표면화 되기 시작한 겁니다.

2017년 제주도와 반대단체, 국토교통부가 입지선정의 부실 의혹을 검증하기로 합의하며 갈등이 일단락되나 싶었습니다.

이듬해 관련 용역이 시작되고 국토부와 반대단체가 7명씩 재조사 재검토위원회를 꾸려 활동했지만, 같은해 12월, 제2공항 입지선정 재조사 검토위는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당초 약속했던 권고안 형태의 결론도 내지 못하고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2019년 4월 어렵사리 국토부와 2공항 반대단체가 검토위 재개를 합의하고 4차례 공개 토론회까지 열었지만 이번에도 권고안을 만들지 못하고 활동을 마쳤는데요.

이 사이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하며 제2공항 사업을 정상 추진했지만 잇따른 부실 조사 논란과 환경부의 세 차례에 걸친 보완 요구로 아직도 기본계획을 고시하지 못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공항 건설 사업이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고 갈등만 반복하자 2019년 11월 제주도의회는 도민 사회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국토부와 제주도, 제주도의회는 2공항을 둘러싼 각종 쟁점을 해소하기 위해 4차례에 걸친 토론회와 이른바 끝장 토론으로 이름 붙인 추가 심층 토론도 진행했는데요.

토론회를 진행하며 각 쟁점에 대한 국토부와 반대 단체 측의 입장을 알리고, 각종 정보를 공개해 도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끔 하자는 뜻이었습니다.

도민 의견을 어떻게 모을 것이냐에 대한 여러 견해가 있었지만 제주도와 도의회는 여론조사라는 방식으로 2공항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하기로 합의하면서 15일부터 어제까지 여론조사 기관 2곳에서 2공항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겁니다.

2공항 도민 찬반 여론조사 결과는 잠시 뒤인 8시, KBS 1TV 뉴스특보를 통해 공개됩니다.

대설특보 ‘해제’…오후부터 교통 ‘정상화’

계속해서 뉴스브리핑 이어갑니다.

주요 단신 정리해드립니다.

제주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된 가운데 강풍특보와 풍랑특보 역시 밤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될 전망입니다.

많은 눈이 쌓이며 일부 통제됐던 도로상황도 정상을 되찾은 가운데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은 항공기 2편이 결항했고, 31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바닷길 역시 대부분 정상화된 가운데 소형여객선 운항은 통제됐습니다.

강한 눈보라를 동반한 갑작스런 한파 탓에 어제부터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는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 강풍 안전조치 등 25건이 접수됐습니다.

어제 제주 최대 전력수요 98만 5천 KW…최고치 경신

영하권까지 내려간 강추위로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어제 제주지역 겨울철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어제 저녁 7시 기준 도내 최대전력 수요는 98만 5천kW(킬로와트)로 이번 겨울 최고치를 40여 일 만에 경신했으며, 이는 냉방기기 사용이 많아 최대 전력수요가 100만kW를 넘어서는 여름 휴가철 기록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풍랑특보 속 서핑 즐긴 관광객·업체 적발

제주해양경찰서는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어제 오후 3시 반쯤 제주시 월정해수욕장에서 서프보드를 강습한 업체와 강습을 받은 관광객을 적발했습니다.

수상레저안전법상 풍랑주의보 이상의 특보가 발효된 구역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하려면 해경에 사전 신고를 하고 안전 교육을 해야 합니다.

성읍민속마을에서 화재…초가 1동 불타

오늘 오전 9시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초가집 1개 동이 완전히 불에 탔고, 출동한 119에 의해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헤어진 여성 감금 폭행한 30대에 징역 30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헤어진 여성을 감금해 폭행한 뒤 도주하다 붙잡힌 38살 강 모 씨에게 살인미수죄 등을 물어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0년,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해 11월 헤어진 여성을 제주 시내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사흘 동안 폭행해 중상을 입히고, 수사망을 피해 나흘 동안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재판부는 "피고인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검찰 구형 25년보다 무거운 형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건수·금액 폭증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제주지역 고용 관련 지원 건수‧금액이 전년보다 최고 100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7천 백여 건에 5만 8천여 명으로 전년대비 건수론 89배, 인원으론 140배나 폭증했습니다.

실제 지급된 고용유지지원금도 6천 2백여 건에 656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건수는 77배, 금액은 187배나 증가했습니다.

제주고용센터를 방문한 인원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평균 1,600명 선으로 2019년보다 4배 이상 급증해, 고용 불안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브리핑] 제2공항 추진 일지 외
    • 입력 2021-02-18 19:28:53
    • 수정2021-02-18 20:14:58
    뉴스7(제주)
KBS는 잠시 뒤 8시 1TV 뉴스특보를 통해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과 입지 발표부터 어제까지 진행됐던 도민 찬반 여론조사까지, 6년 동안의 제2공항 주요 추진 일지를 짚어보겠습니다.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건설 계획과 함께 서귀포시 성산읍을 입지 후보로 발표했습니다.

갑작스런 2공항 입지 발표에 절차적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반대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랐지만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은 이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합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이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급기야 용역진을 형사 고발했는데요.

제주 제2공항 갈등이 표면화 되기 시작한 겁니다.

2017년 제주도와 반대단체, 국토교통부가 입지선정의 부실 의혹을 검증하기로 합의하며 갈등이 일단락되나 싶었습니다.

이듬해 관련 용역이 시작되고 국토부와 반대단체가 7명씩 재조사 재검토위원회를 꾸려 활동했지만, 같은해 12월, 제2공항 입지선정 재조사 검토위는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당초 약속했던 권고안 형태의 결론도 내지 못하고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2019년 4월 어렵사리 국토부와 2공항 반대단체가 검토위 재개를 합의하고 4차례 공개 토론회까지 열었지만 이번에도 권고안을 만들지 못하고 활동을 마쳤는데요.

이 사이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하며 제2공항 사업을 정상 추진했지만 잇따른 부실 조사 논란과 환경부의 세 차례에 걸친 보완 요구로 아직도 기본계획을 고시하지 못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공항 건설 사업이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고 갈등만 반복하자 2019년 11월 제주도의회는 도민 사회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국토부와 제주도, 제주도의회는 2공항을 둘러싼 각종 쟁점을 해소하기 위해 4차례에 걸친 토론회와 이른바 끝장 토론으로 이름 붙인 추가 심층 토론도 진행했는데요.

토론회를 진행하며 각 쟁점에 대한 국토부와 반대 단체 측의 입장을 알리고, 각종 정보를 공개해 도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끔 하자는 뜻이었습니다.

도민 의견을 어떻게 모을 것이냐에 대한 여러 견해가 있었지만 제주도와 도의회는 여론조사라는 방식으로 2공항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하기로 합의하면서 15일부터 어제까지 여론조사 기관 2곳에서 2공항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겁니다.

2공항 도민 찬반 여론조사 결과는 잠시 뒤인 8시, KBS 1TV 뉴스특보를 통해 공개됩니다.

대설특보 ‘해제’…오후부터 교통 ‘정상화’

계속해서 뉴스브리핑 이어갑니다.

주요 단신 정리해드립니다.

제주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된 가운데 강풍특보와 풍랑특보 역시 밤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될 전망입니다.

많은 눈이 쌓이며 일부 통제됐던 도로상황도 정상을 되찾은 가운데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은 항공기 2편이 결항했고, 31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바닷길 역시 대부분 정상화된 가운데 소형여객선 운항은 통제됐습니다.

강한 눈보라를 동반한 갑작스런 한파 탓에 어제부터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는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 강풍 안전조치 등 25건이 접수됐습니다.

어제 제주 최대 전력수요 98만 5천 KW…최고치 경신

영하권까지 내려간 강추위로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어제 제주지역 겨울철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어제 저녁 7시 기준 도내 최대전력 수요는 98만 5천kW(킬로와트)로 이번 겨울 최고치를 40여 일 만에 경신했으며, 이는 냉방기기 사용이 많아 최대 전력수요가 100만kW를 넘어서는 여름 휴가철 기록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풍랑특보 속 서핑 즐긴 관광객·업체 적발

제주해양경찰서는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어제 오후 3시 반쯤 제주시 월정해수욕장에서 서프보드를 강습한 업체와 강습을 받은 관광객을 적발했습니다.

수상레저안전법상 풍랑주의보 이상의 특보가 발효된 구역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하려면 해경에 사전 신고를 하고 안전 교육을 해야 합니다.

성읍민속마을에서 화재…초가 1동 불타

오늘 오전 9시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초가집 1개 동이 완전히 불에 탔고, 출동한 119에 의해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헤어진 여성 감금 폭행한 30대에 징역 30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헤어진 여성을 감금해 폭행한 뒤 도주하다 붙잡힌 38살 강 모 씨에게 살인미수죄 등을 물어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0년,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해 11월 헤어진 여성을 제주 시내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사흘 동안 폭행해 중상을 입히고, 수사망을 피해 나흘 동안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재판부는 "피고인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검찰 구형 25년보다 무거운 형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건수·금액 폭증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제주지역 고용 관련 지원 건수‧금액이 전년보다 최고 100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7천 백여 건에 5만 8천여 명으로 전년대비 건수론 89배, 인원으론 140배나 폭증했습니다.

실제 지급된 고용유지지원금도 6천 2백여 건에 656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건수는 77배, 금액은 187배나 증가했습니다.

제주고용센터를 방문한 인원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평균 1,600명 선으로 2019년보다 4배 이상 급증해, 고용 불안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