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지상에서 백신 수송 작전…1순위 접종대상자 명단 확정

입력 2021.02.20 (06:06) 수정 2021.02.2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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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도 다음주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요.

첫 접종 백신은 국내 기업이 위탁 생산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생산 공장이 있는 경북 안동에서 출하돼 전국으로 이송하는 백신 수송 모의 훈련이 실전처럼 진행됐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수송 차량이 줄지어 공장을 나섭니다.

모의 훈련용 백신입니다.

군과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에 도착한 백신.

국방부의 수송지원본부와 군의 감독 하에 냉장 물류창고로 입고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와 달리 영상 2~8도 사이의 일반 냉장 온도에서 보관과 유통이 가능합니다.

입고된 백신은 작은 단위로 나누는 과정을 거쳐, 미리 지정된 전국 25개 보건소를 향해 출발합니다.

백신의 입출고 상황은 24시간 운영되는 통합 상황실에서 관리됩니다.

["14시 11분, 백신 출고 차량 8호차..."]

지역 보건소에 도착한 백신은 온도와 파손 여부 등을 확인한 뒤, 보건소 직원에게 인계됩니다.

이후 적정 온도로 설정된 백신 보관용 냉장고에 보관됩니다.

["(실제 접종 시에는) 아까 꺼낼 때 이 분이 아니고 본인이 꺼내셔야 할 거고요. (네.) 장갑없이 꺼내시면 안 되고요."]

육로 수송이 어려운 도서 지역에는 군 수송기가 동원됐습니다.

안동의 백신 공장에서 출하된 백신은 역시 이천 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거쳐, 서울공항에 대기하던 제주도행 공군 수송기에 차량째 실렸습니다.

민간 항공이나 배로 수송이 어렵거나 긴급하게 수송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한 훈련입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우발 상황에 봉착되거나, 또는 상황이 어려움이 처해 있을 때는 우리 군의 수송기, 함정 등을 이용해서 우리 국민들이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는 여건 보장을 해야 하는데..."]

수송기에 실려 제주도에 도착한 수송 차량은, 곧바로 제주시보건소까지 이동합니다.

이렇게 접종기관으로 이송된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만 65세 미만인 요양병원·시설의 입소자, 종사자 27만여 명에게 접종됩니다.

방역당국은 어제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접종 동의를 받고, 이를 토대로 1순위 접종 대상자 명단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오범석/영상편집:김근환/화면제공:국방부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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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지상에서 백신 수송 작전…1순위 접종대상자 명단 확정
    • 입력 2021-02-20 06:06:47
    • 수정2021-02-20 07:36:34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내에서도 다음주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요.

첫 접종 백신은 국내 기업이 위탁 생산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생산 공장이 있는 경북 안동에서 출하돼 전국으로 이송하는 백신 수송 모의 훈련이 실전처럼 진행됐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수송 차량이 줄지어 공장을 나섭니다.

모의 훈련용 백신입니다.

군과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에 도착한 백신.

국방부의 수송지원본부와 군의 감독 하에 냉장 물류창고로 입고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와 달리 영상 2~8도 사이의 일반 냉장 온도에서 보관과 유통이 가능합니다.

입고된 백신은 작은 단위로 나누는 과정을 거쳐, 미리 지정된 전국 25개 보건소를 향해 출발합니다.

백신의 입출고 상황은 24시간 운영되는 통합 상황실에서 관리됩니다.

["14시 11분, 백신 출고 차량 8호차..."]

지역 보건소에 도착한 백신은 온도와 파손 여부 등을 확인한 뒤, 보건소 직원에게 인계됩니다.

이후 적정 온도로 설정된 백신 보관용 냉장고에 보관됩니다.

["(실제 접종 시에는) 아까 꺼낼 때 이 분이 아니고 본인이 꺼내셔야 할 거고요. (네.) 장갑없이 꺼내시면 안 되고요."]

육로 수송이 어려운 도서 지역에는 군 수송기가 동원됐습니다.

안동의 백신 공장에서 출하된 백신은 역시 이천 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거쳐, 서울공항에 대기하던 제주도행 공군 수송기에 차량째 실렸습니다.

민간 항공이나 배로 수송이 어렵거나 긴급하게 수송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한 훈련입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우발 상황에 봉착되거나, 또는 상황이 어려움이 처해 있을 때는 우리 군의 수송기, 함정 등을 이용해서 우리 국민들이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는 여건 보장을 해야 하는데..."]

수송기에 실려 제주도에 도착한 수송 차량은, 곧바로 제주시보건소까지 이동합니다.

이렇게 접종기관으로 이송된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만 65세 미만인 요양병원·시설의 입소자, 종사자 27만여 명에게 접종됩니다.

방역당국은 어제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접종 동의를 받고, 이를 토대로 1순위 접종 대상자 명단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오범석/영상편집:김근환/화면제공:국방부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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