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다자주의 강조하며 백신 공동구매 지원…中엔 공동대응

입력 2021.02.20 (06:27) 수정 2021.02.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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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7개 선진국 모임인 G7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국제 외교에서의 다자주의 전환을 강조하며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즉 코백스 지원금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견제에는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G7 정상회의.

영국이 주재한 이번 회의는 비공개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G7 정상들은 빈곤국가에도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될 수 있도록 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지원금을 40억 달러 추가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백스 지원을 늘리는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주창하는 다자주의에 G7이 함께 호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계 백신 공급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전 세계에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백신이 공급돼서 세계가 함께 이번 전염병 대유행을 극복해야 합니다."]

G7 정상들은 코로나19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계속 펼치기로 하면서 그 방식은 친환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일본의 계획도 지지했습니다.

정상들은 그러나 비시장 정책과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말로 중국에는 각을 세웠습니다.

보건 위험에 대비해서 조기 경보와 자료 투명성을 강화하는 협약 체결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최근 WHO에 자료제공을 거부한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AP 통신은 G7 정상들이 백신 지원금은 늘리면서도 자국이 확보한 백신으로 직접 지원하겠다는 약속은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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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다자주의 강조하며 백신 공동구매 지원…中엔 공동대응
    • 입력 2021-02-20 06:27:06
    • 수정2021-02-20 07:55:50
    뉴스광장 1부
[앵커]

주요 7개 선진국 모임인 G7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국제 외교에서의 다자주의 전환을 강조하며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즉 코백스 지원금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견제에는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G7 정상회의.

영국이 주재한 이번 회의는 비공개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G7 정상들은 빈곤국가에도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될 수 있도록 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지원금을 40억 달러 추가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백스 지원을 늘리는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주창하는 다자주의에 G7이 함께 호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계 백신 공급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전 세계에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백신이 공급돼서 세계가 함께 이번 전염병 대유행을 극복해야 합니다."]

G7 정상들은 코로나19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계속 펼치기로 하면서 그 방식은 친환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일본의 계획도 지지했습니다.

정상들은 그러나 비시장 정책과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말로 중국에는 각을 세웠습니다.

보건 위험에 대비해서 조기 경보와 자료 투명성을 강화하는 협약 체결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최근 WHO에 자료제공을 거부한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AP 통신은 G7 정상들이 백신 지원금은 늘리면서도 자국이 확보한 백신으로 직접 지원하겠다는 약속은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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