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확산에 “재유행 가능성”…확산세 지켜본 뒤 거리두기 조정 검토

입력 2021.02.20 (12:04) 수정 2021.02.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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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46명으로 나흘 만에 다시 4백명 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양천구 소재 유치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까지 확산세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조정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천구 소재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모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는 7명이 추가 확진돼 서울지역 누적 확진자는 16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밖에 강북구 소재 사우나와 송파구의 학원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6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숫자는 나흘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이렇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일상 생활 곳곳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일부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완화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확진자 증가세는 거리두기 완화 때문이라기보다는 설 연휴 간 이동과 집단감염 발생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까지 감염 확산세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최근 소득분배지표와 사회심리적 지표 등의 악화가 심각하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과 실업자들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이후 헌혈금지기간을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피해를 본 자영업자 등을 위해서라도 우리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하고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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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감염 확산에 “재유행 가능성”…확산세 지켜본 뒤 거리두기 조정 검토
    • 입력 2021-02-20 12:04:16
    • 수정2021-02-20 12:12:24
    뉴스 12
[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46명으로 나흘 만에 다시 4백명 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양천구 소재 유치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까지 확산세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조정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천구 소재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모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는 7명이 추가 확진돼 서울지역 누적 확진자는 16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밖에 강북구 소재 사우나와 송파구의 학원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6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숫자는 나흘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이렇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일상 생활 곳곳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일부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완화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확진자 증가세는 거리두기 완화 때문이라기보다는 설 연휴 간 이동과 집단감염 발생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까지 감염 확산세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최근 소득분배지표와 사회심리적 지표 등의 악화가 심각하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과 실업자들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이후 헌혈금지기간을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피해를 본 자영업자 등을 위해서라도 우리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하고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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