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피습 오무전기, 충격 속 수습 분주

⊙앵커: 직원들이 피습당한 오무전기는 충격 속에서도 사고수습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느닷없는 비보에 오무전기 사무실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강의수(오무전기 이사): 지금 부상을 당했거나 또는 사망을 하신 분, 유족을 포함해서 모두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기자: 피습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이라크에 가장을 보낸 가족들의 애타는 안부전화도 잇따랐습니다.
직접 회사를 찾아온 근로자 가족들도 현지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이라크 파견 직원 가족: 몰라요 지금, 가슴이 떨려서 말도 안 나와요.
⊙기자: 오무전기는 서울 구로동 본사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장례절차와 유족보상을 검토하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현지와의 전화통화가 하루 한 번 미군 전화선을 통해서만 가능해 현지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일 12시에서 24시 사이에 지금까지 한 것처럼 계속 통화가 가능해요, 매일?
⊙기자: 서해찬 오무전기 사장은 어제 귀국해 사고소식을 확인한 후 하루 종일 외교통상부에 머물며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서해찬(오무전기 대표): 저희들이 맡은 일에 대해서 마무리짓고 싶습니다.
⊙기자: 오무전기는 서울 가산동 서울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받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