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마스크 써야 할 수도”…美 사망 50만 명 육박

입력 2021.02.22 (07:18) 수정 2021.02.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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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대규모로 실시되면서 조심스럽게 일상 복귀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죠.

그런데 내년까지도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같은 변화가 쉽지 않을 거란 전문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재까지 4천280만여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미국 인구 13%를 훌쩍 넘긴 수치로 하루 평균 170만 명 꼴로 접종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선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올해 연말 쯤이면 대유행 상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역시 연말 진정 예측에 동의한다면서도 미국인들이 내년까지 마스크를 써야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내놨습니다.

확진자 발생 추세가 확실히 꺾이지 않았고, 변이 바이러스 역시 뚜렷한 대응 방향이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 "대다수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고 확진자 숫자가 급격하게 떨어질 때가 돼서야 마스크가 필요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조만간 5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언론들의 관련 기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50만 명 사망자 숫자가 두 차례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거나 1분에 두 명 꼴로 숨졌다는 분석 등이었습니다.

의료 현장에선 사망자 숫자 증가에만 주목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브랜디 콥서스-킹슬리/코로나19 대응 현장 간호사 : "제게 사망자들은 사람으로만 이해됩니다. 숫자로 표현하는 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세계 최악의 대응이라는 오명 속에도 미국 사회 안팎에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정상 생활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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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2 07:18:57
    • 수정2021-02-22 07: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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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대규모로 실시되면서 조심스럽게 일상 복귀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죠.

그런데 내년까지도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같은 변화가 쉽지 않을 거란 전문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재까지 4천280만여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미국 인구 13%를 훌쩍 넘긴 수치로 하루 평균 170만 명 꼴로 접종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선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올해 연말 쯤이면 대유행 상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역시 연말 진정 예측에 동의한다면서도 미국인들이 내년까지 마스크를 써야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내놨습니다.

확진자 발생 추세가 확실히 꺾이지 않았고, 변이 바이러스 역시 뚜렷한 대응 방향이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 "대다수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고 확진자 숫자가 급격하게 떨어질 때가 돼서야 마스크가 필요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조만간 5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언론들의 관련 기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50만 명 사망자 숫자가 두 차례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거나 1분에 두 명 꼴로 숨졌다는 분석 등이었습니다.

의료 현장에선 사망자 숫자 증가에만 주목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브랜디 콥서스-킹슬리/코로나19 대응 현장 간호사 : "제게 사망자들은 사람으로만 이해됩니다. 숫자로 표현하는 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세계 최악의 대응이라는 오명 속에도 미국 사회 안팎에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정상 생활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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