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5패’ 모리뉴의 아쉬움 “너무 많이 졌다…위기는 아냐”

입력 2021.02.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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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하는 조제 모리뉴(58·포르투갈) 감독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뒤 "최근 너무 많이 패한 것은 분명하지만 위기라고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021 EPL 25라운드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6에 머물러 어렵게 9위 자리를 지켰다. 10위 아스널이 첼시에 0-1로 패한 덕분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선두 자리를 달리며 우승을 꿈꿨던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17일 리버풀과 13라운드 패배를 시작으로 불운의 기운이 스며들었다.

토트넘은 13라운드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이번 웨스트햄과 25라운드까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 2무 7패에 그쳤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6경기에서 무려 5패를 당해 9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렸고, 도박사들은 모리뉴 감독을 '경질 1순위'로 올려놓은 상태다.

웨스트햄전에서 패한 뒤 기자회견에 나선 모리뉴 감독은 최근 부진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모리뉴 감독은 "일련의 결과들이 정말 나쁘다. 분명한 것은 너무 많은 경기를 지고 있다는 것이지만 위기라고 말하지 않겠다"며 "감독으로서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팀에 있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다"고 말했다.

2019년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EPL 무대로 복귀한 모리뉴 감독은 이번 웨스트햄전이 토트넘을 이끌고 치른 정규리그 50경기째였다

공교롭게도 EPL 복귀전 무대의 상대가 웨스트햄이었고, 50경기째 상대도 웨스트햄이었다.

복귀전에서는 손흥민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3-2로 이겼지만, 이번에는 손흥민의 '골대 불운' 속에 1-2로 패했다.

여기에 모리뉴 감독은 웨스트햄을 지휘하는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과 역대 16번째(9승 6무 1패) 맞대결에서 첫 패배를 당하는 아쉬움도 맛봤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50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81점을 쌓았다. 이는 자신이 지휘했던 팀들 가운데 가장 낮은 승점이다.

모리뉴 감독은 첫 50경기를 기준으로 포르투(포르투갈) 승점 124, 첼시(잉글랜드·첫 번째 임기) 승점 126, 인터 밀란(이탈리아) 승점 113,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승점 123, 첼시(두 번째 임기) 승점 1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승점 95를 기록했다.

토트넘에서는 50경기 동안 승점 81로 자신의 감독 커리어에서 '역대 최저 승점'에 그쳤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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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경기 5패’ 모리뉴의 아쉬움 “너무 많이 졌다…위기는 아냐”
    • 입력 2021-02-22 09:19:45
    연합뉴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하는 조제 모리뉴(58·포르투갈) 감독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뒤 "최근 너무 많이 패한 것은 분명하지만 위기라고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021 EPL 25라운드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6에 머물러 어렵게 9위 자리를 지켰다. 10위 아스널이 첼시에 0-1로 패한 덕분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선두 자리를 달리며 우승을 꿈꿨던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17일 리버풀과 13라운드 패배를 시작으로 불운의 기운이 스며들었다.

토트넘은 13라운드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이번 웨스트햄과 25라운드까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 2무 7패에 그쳤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6경기에서 무려 5패를 당해 9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렸고, 도박사들은 모리뉴 감독을 '경질 1순위'로 올려놓은 상태다.

웨스트햄전에서 패한 뒤 기자회견에 나선 모리뉴 감독은 최근 부진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모리뉴 감독은 "일련의 결과들이 정말 나쁘다. 분명한 것은 너무 많은 경기를 지고 있다는 것이지만 위기라고 말하지 않겠다"며 "감독으로서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팀에 있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다"고 말했다.

2019년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EPL 무대로 복귀한 모리뉴 감독은 이번 웨스트햄전이 토트넘을 이끌고 치른 정규리그 50경기째였다

공교롭게도 EPL 복귀전 무대의 상대가 웨스트햄이었고, 50경기째 상대도 웨스트햄이었다.

복귀전에서는 손흥민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3-2로 이겼지만, 이번에는 손흥민의 '골대 불운' 속에 1-2로 패했다.

여기에 모리뉴 감독은 웨스트햄을 지휘하는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과 역대 16번째(9승 6무 1패) 맞대결에서 첫 패배를 당하는 아쉬움도 맛봤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50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81점을 쌓았다. 이는 자신이 지휘했던 팀들 가운데 가장 낮은 승점이다.

모리뉴 감독은 첫 50경기를 기준으로 포르투(포르투갈) 승점 124, 첼시(잉글랜드·첫 번째 임기) 승점 126, 인터 밀란(이탈리아) 승점 113,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승점 123, 첼시(두 번째 임기) 승점 1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승점 95를 기록했다.

토트넘에서는 50경기 동안 승점 81로 자신의 감독 커리어에서 '역대 최저 승점'에 그쳤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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