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경기 9%↑·서울 14.7%↓…생산시설 따라 엇갈린 경기

입력 2021.02.22 (16:35) 수정 2021.02.22 (16: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생산 시설이 몰린 경기도의 광공업생산이 9% 늘어난 데 반해, 의복 모피 등을 주로 생산하는 서울은 14.7% 감소하는 등 지역별 주요 생산 품목에 따라 경기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2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경기도가 9% 늘고, 세종시는 7.6% 증가하는 등 3개 시도에서만 1년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14개 시도에서는 감소를 기록했는데, 특히 서울이 -14.7%, 대구가 -11.3%로 두 자릿수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경기, 세종, 광주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서도 호황을 누린 전자부품과 반도체, 전기장비 등의 생산 시설이 있는 도시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 수출 실적에서도 편차가 두드러졌습니다.

전국 수출 실적이 1년 전보다 5.4%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 집적회로 생산시설이 있는 대전은 오히려 24% 증가했습니다.

의약품 제조 시설이 있는 충북 역시 12.8% 증가했습니다.

이들 외에 제주, 광주, 세종까지 5개 시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12개 시도는 모두 수출이 감소했고, 특히 석유제품의 영향을 받는 울산은 -19.3%, 승용차 수출과 연관이 있는 부산과 전남은 각각 -18.8% -16.9%씩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전국적으로 2% 감소한 가운데, 특히 제주와 인천의 감소 폭이 10% 안팎으로 컸습니다.

통계청 소득통계과 김대유 과장은 제주와 인천은 관광객 감소로 항공을 포함한 여객 운수업의 타격이 컸고 숙박 음식점업 등에서도 생산이 감소해 다른 지역보다 감소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비스업 생산이 1년 전보다 1.1% 증가했는데,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의 영향이 컸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인천 0.8%, 충남과 전남 0.7% 등 17개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는 상승했습니다.

고용률은 대전과 전북 등 5개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올랐지만, 경기와 강원 등 12개 시도는 하락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공업생산 경기 9%↑·서울 14.7%↓…생산시설 따라 엇갈린 경기
    • 입력 2021-02-22 16:35:03
    • 수정2021-02-22 16:47:30
    경제
지난해 반도체 생산 시설이 몰린 경기도의 광공업생산이 9% 늘어난 데 반해, 의복 모피 등을 주로 생산하는 서울은 14.7% 감소하는 등 지역별 주요 생산 품목에 따라 경기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2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경기도가 9% 늘고, 세종시는 7.6% 증가하는 등 3개 시도에서만 1년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14개 시도에서는 감소를 기록했는데, 특히 서울이 -14.7%, 대구가 -11.3%로 두 자릿수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경기, 세종, 광주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서도 호황을 누린 전자부품과 반도체, 전기장비 등의 생산 시설이 있는 도시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 수출 실적에서도 편차가 두드러졌습니다.

전국 수출 실적이 1년 전보다 5.4%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 집적회로 생산시설이 있는 대전은 오히려 24% 증가했습니다.

의약품 제조 시설이 있는 충북 역시 12.8% 증가했습니다.

이들 외에 제주, 광주, 세종까지 5개 시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12개 시도는 모두 수출이 감소했고, 특히 석유제품의 영향을 받는 울산은 -19.3%, 승용차 수출과 연관이 있는 부산과 전남은 각각 -18.8% -16.9%씩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전국적으로 2% 감소한 가운데, 특히 제주와 인천의 감소 폭이 10% 안팎으로 컸습니다.

통계청 소득통계과 김대유 과장은 제주와 인천은 관광객 감소로 항공을 포함한 여객 운수업의 타격이 컸고 숙박 음식점업 등에서도 생산이 감소해 다른 지역보다 감소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비스업 생산이 1년 전보다 1.1% 증가했는데,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의 영향이 컸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인천 0.8%, 충남과 전남 0.7% 등 17개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는 상승했습니다.

고용률은 대전과 전북 등 5개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올랐지만, 경기와 강원 등 12개 시도는 하락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