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서울시교육청 ‘탄력적 희망 급식 운영 계획’, 교육 현장에 부담”

입력 2021.02.22 (17:06) 수정 2021.02.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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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할 때도 학생·학부모가 원할 경우 학교 급식을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 교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교원단체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의 ‘탄력적 희망 급식운영 계획’을 학교 현장에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월 새 학기부터 친환경 무상급식비를 지원받는 초·중·고·특수·각종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원격수업 중에도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급식을 희망하는 경우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지역 교원단체총연합회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급식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을 지원하고, 급식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자는 교육 당국의 취지는 충분히 공감한다.”라면서도 “수업과 급식, 학교방역, 학생생활지도 등에 만전을 기하는 학교현장에서는 혼란과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으니, 확진자 추이와 백신 접종 등 방역상황을 충분히 시뮬레이션해서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력적 희망 급식’ 강행 시, 학교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으니, 도시락이나 급식 바우처, 급식 꾸러미 제공 등 우회적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각 학교에 안내했으나, 현재 구체적인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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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2 17:06:38
    • 수정2021-02-22 17:12:05
    사회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할 때도 학생·학부모가 원할 경우 학교 급식을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 교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교원단체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의 ‘탄력적 희망 급식운영 계획’을 학교 현장에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월 새 학기부터 친환경 무상급식비를 지원받는 초·중·고·특수·각종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원격수업 중에도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급식을 희망하는 경우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지역 교원단체총연합회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급식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을 지원하고, 급식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자는 교육 당국의 취지는 충분히 공감한다.”라면서도 “수업과 급식, 학교방역, 학생생활지도 등에 만전을 기하는 학교현장에서는 혼란과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으니, 확진자 추이와 백신 접종 등 방역상황을 충분히 시뮬레이션해서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력적 희망 급식’ 강행 시, 학교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으니, 도시락이나 급식 바우처, 급식 꾸러미 제공 등 우회적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각 학교에 안내했으나, 현재 구체적인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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