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산불 19시간 만에 진화…뜬눈으로 밤새운 주민들
입력 2021.02.23 (06:33)
수정 2021.02.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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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이틀 동안 이어진 경남 하동 산불은 축구장 28개 넓이를 태우고서야 완전히 불이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밤새 번진 불길에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서 산불이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 오후 2시 40분쯤.
헬기들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쳤지만, 불길을 쉽게 잡지 못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산 아래 4개 마을 170여 가구, 주민 300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종하/최초 목격자 : "119소방차가 불을 끌 때는 그때는 벌써 산불이 저 위에까지 다 타고 올라갔어요.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다니까 그때 세시쯤 되서."]
긴급히 대피한 마을 주민 30여 명은 마을회관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갔지만,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이우엽/하동군 미동마을 주민 : "조금 누웠다 내다보면 저 불이 쭉 있고, 저기도 타고 내내 그러더라고. 아직도 연기가 나는 모양이야 중간중간이.. 아이고 저기 여기로 넘어오나 싶어서..."]
큰 불길을 잡은 건 19시 간여만입니다.
이틀째 이어진 하동 산불은 소방과 산림 당국이 총력 대응하면서 큰 불길이 잡혔지만, 숲 20여 헥타르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축구장 28개 넓이를 모두 합한 규모, 지리산 둘레길인 하동 구재봉에서 활공장까지 1㎞ 구간도 모두 탔습니다.
[하승호/하동군 산림녹지과장 : "주위에 CCTV는 없습니다. 이게 인적으로 물어보는 것이죠. 주변에 탐문해서 그 주위에 그 시간대에 누가 갔다거나 아니면 불 놓는 것을 봤다는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을 하는 수밖에."]
소방과 산림 당국은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로 번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지난 이틀 동안 이어진 경남 하동 산불은 축구장 28개 넓이를 태우고서야 완전히 불이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밤새 번진 불길에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서 산불이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 오후 2시 40분쯤.
헬기들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쳤지만, 불길을 쉽게 잡지 못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산 아래 4개 마을 170여 가구, 주민 300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종하/최초 목격자 : "119소방차가 불을 끌 때는 그때는 벌써 산불이 저 위에까지 다 타고 올라갔어요.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다니까 그때 세시쯤 되서."]
긴급히 대피한 마을 주민 30여 명은 마을회관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갔지만,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이우엽/하동군 미동마을 주민 : "조금 누웠다 내다보면 저 불이 쭉 있고, 저기도 타고 내내 그러더라고. 아직도 연기가 나는 모양이야 중간중간이.. 아이고 저기 여기로 넘어오나 싶어서..."]
큰 불길을 잡은 건 19시 간여만입니다.
이틀째 이어진 하동 산불은 소방과 산림 당국이 총력 대응하면서 큰 불길이 잡혔지만, 숲 20여 헥타르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축구장 28개 넓이를 모두 합한 규모, 지리산 둘레길인 하동 구재봉에서 활공장까지 1㎞ 구간도 모두 탔습니다.
[하승호/하동군 산림녹지과장 : "주위에 CCTV는 없습니다. 이게 인적으로 물어보는 것이죠. 주변에 탐문해서 그 주위에 그 시간대에 누가 갔다거나 아니면 불 놓는 것을 봤다는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을 하는 수밖에."]
소방과 산림 당국은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로 번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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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2-23 06: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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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 동안 이어진 경남 하동 산불은 축구장 28개 넓이를 태우고서야 완전히 불이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밤새 번진 불길에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서 산불이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 오후 2시 40분쯤.
헬기들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쳤지만, 불길을 쉽게 잡지 못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산 아래 4개 마을 170여 가구, 주민 300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종하/최초 목격자 : "119소방차가 불을 끌 때는 그때는 벌써 산불이 저 위에까지 다 타고 올라갔어요.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다니까 그때 세시쯤 되서."]
긴급히 대피한 마을 주민 30여 명은 마을회관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갔지만,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이우엽/하동군 미동마을 주민 : "조금 누웠다 내다보면 저 불이 쭉 있고, 저기도 타고 내내 그러더라고. 아직도 연기가 나는 모양이야 중간중간이.. 아이고 저기 여기로 넘어오나 싶어서..."]
큰 불길을 잡은 건 19시 간여만입니다.
이틀째 이어진 하동 산불은 소방과 산림 당국이 총력 대응하면서 큰 불길이 잡혔지만, 숲 20여 헥타르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축구장 28개 넓이를 모두 합한 규모, 지리산 둘레길인 하동 구재봉에서 활공장까지 1㎞ 구간도 모두 탔습니다.
[하승호/하동군 산림녹지과장 : "주위에 CCTV는 없습니다. 이게 인적으로 물어보는 것이죠. 주변에 탐문해서 그 주위에 그 시간대에 누가 갔다거나 아니면 불 놓는 것을 봤다는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을 하는 수밖에."]
소방과 산림 당국은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로 번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지난 이틀 동안 이어진 경남 하동 산불은 축구장 28개 넓이를 태우고서야 완전히 불이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밤새 번진 불길에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서 산불이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 오후 2시 40분쯤.
헬기들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쳤지만, 불길을 쉽게 잡지 못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산 아래 4개 마을 170여 가구, 주민 300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종하/최초 목격자 : "119소방차가 불을 끌 때는 그때는 벌써 산불이 저 위에까지 다 타고 올라갔어요.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다니까 그때 세시쯤 되서."]
긴급히 대피한 마을 주민 30여 명은 마을회관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갔지만,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이우엽/하동군 미동마을 주민 : "조금 누웠다 내다보면 저 불이 쭉 있고, 저기도 타고 내내 그러더라고. 아직도 연기가 나는 모양이야 중간중간이.. 아이고 저기 여기로 넘어오나 싶어서..."]
큰 불길을 잡은 건 19시 간여만입니다.
이틀째 이어진 하동 산불은 소방과 산림 당국이 총력 대응하면서 큰 불길이 잡혔지만, 숲 20여 헥타르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축구장 28개 넓이를 모두 합한 규모, 지리산 둘레길인 하동 구재봉에서 활공장까지 1㎞ 구간도 모두 탔습니다.
[하승호/하동군 산림녹지과장 : "주위에 CCTV는 없습니다. 이게 인적으로 물어보는 것이죠. 주변에 탐문해서 그 주위에 그 시간대에 누가 갔다거나 아니면 불 놓는 것을 봤다는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을 하는 수밖에."]
소방과 산림 당국은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로 번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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