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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넥스트 100인’ 장혜영의 싸움…“포기하지 말자, 죽지 말자, 제발”
입력 2021.02.23 (07:56) 수정 2021.02.23 (20:28) 취재K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1년 차세대 100인(TIME 100 NEXT 2021)’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한국인, 장혜영 정의당 의원입니다. 타임은 ‘차세대 100인’에 대해 ‘미래를 만들고 있는, 떠오르는 리더들’이라면서, ‘이들 모두 역사를 만들 준비가 돼 있고, 일부는 이미 그렇게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장혜영 의원이 만들고 있는 미래와 역사는 어떤 모습일까?


■ “정말 최선을 다해 싸움에 임하고 있습니까?”

“ 87년의 정의가 독재에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정의는 불평등과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2020년 9월 국회 대정부질문)

장혜영 의원이 생각하는 ‘이 시대의 치열한 투쟁’은 불평등과의 싸움, 그리고 기후 위기와의 싸움입니다. 장 의원은 어제(22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 싸움에 함께해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장 의원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불평등, 그리고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기후 위기로부터 모든 사람을 구하기 위한 싸움에 함께 나서달라”면서,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1대 국회를 향해서는 “과연, 정말로 최선을 다해서 그 싸움에 임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할 게 너무 많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특히 국회 내 ‘86세대’를 겨냥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싸움에 너무나 용감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시민들의 삶보다 자기 자신의 삶을 더 우선하지 않았는지 뼈아프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젊은 세대, 청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불평등과 기후위기와 맞서 싸우는 데 함께 해달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장 의원은 “저희 세대는 각자도생, 다른 사람을 챙기기보다는 ‘나 혼자 살기도 너무 바빠’ 라는 이야기들에 너무 많이 노출돼 있다”면서도 “저희는 같이 살아남지 않으면 결국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을 사실 마음 속 깊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장 의원은 “함께 방법을 찾아보자, 정치가 그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면서 청년들을 향해 싸움을 멈추지 말자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포기하지 말자, 죽지 말자, 제발.”


장혜영 정치의 심장부, 차별금지법은 지금

불평등과의 싸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한 장혜영 의원. 장 의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답을 찾아가고 있을까? 장 의원이 집중하고 있는 건 ‘차별금지법’ 제정입니다. 장 의원은 2020년 의정보고서에서 차별금지법을 ‘장혜영 정치의 심장부에 있는 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장 의원은 지난해 6월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 했는데, 법안에 성별과 장애, 나이, 언어, 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고용, 교육, 서비스 이용 등에서 차별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시하고, 악의적으로 차별할 경우 이행강제금, 배상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은 ‘멈춤’ 상태입니다. 소관 상임위에서조차 아직 제대로 된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장 의원은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어떤 법안을 논의할지는 교섭단체 양당 간사들 간 협의 사항이기 때문”이라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논의하는 것 자체를 지연시키고 있는 상황이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법안 내용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국회가 사회적 합의라는 말 뒤에 숨어서 자기가 응당 해야 되는 역할을 정무적 이유로 미뤄온 측면이 많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 탓에 21대 국회에서도 통과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장 의원은 “자발적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변화를 촉구하기도 하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자연스럽게 성소수자 시민들의 인권에 대한 내용들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 속에서 21대 국회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차별금지법을) 필요 이상으로 과장되게 해석해서 불필요한 공포감이나 두려움, 혹은 불안을 조장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많이 해소됐다고 본다”며, “그런 부분을 더 열심히 알려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본방송 다시보기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23550&ref=A
유튜브로 다시보기 https://youtu.be/s78hevUK1HM
  • ‘타임 넥스트 100인’ 장혜영의 싸움…“포기하지 말자, 죽지 말자, 제발”
    • 입력 2021-02-23 07:56:36
    • 수정2021-02-23 20:28:26
    취재K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1년 차세대 100인(TIME 100 NEXT 2021)’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한국인, 장혜영 정의당 의원입니다. 타임은 ‘차세대 100인’에 대해 ‘미래를 만들고 있는, 떠오르는 리더들’이라면서, ‘이들 모두 역사를 만들 준비가 돼 있고, 일부는 이미 그렇게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장혜영 의원이 만들고 있는 미래와 역사는 어떤 모습일까?


■ “정말 최선을 다해 싸움에 임하고 있습니까?”

“ 87년의 정의가 독재에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정의는 불평등과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2020년 9월 국회 대정부질문)

장혜영 의원이 생각하는 ‘이 시대의 치열한 투쟁’은 불평등과의 싸움, 그리고 기후 위기와의 싸움입니다. 장 의원은 어제(22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 싸움에 함께해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장 의원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불평등, 그리고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기후 위기로부터 모든 사람을 구하기 위한 싸움에 함께 나서달라”면서,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1대 국회를 향해서는 “과연, 정말로 최선을 다해서 그 싸움에 임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할 게 너무 많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특히 국회 내 ‘86세대’를 겨냥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싸움에 너무나 용감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시민들의 삶보다 자기 자신의 삶을 더 우선하지 않았는지 뼈아프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젊은 세대, 청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불평등과 기후위기와 맞서 싸우는 데 함께 해달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장 의원은 “저희 세대는 각자도생, 다른 사람을 챙기기보다는 ‘나 혼자 살기도 너무 바빠’ 라는 이야기들에 너무 많이 노출돼 있다”면서도 “저희는 같이 살아남지 않으면 결국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을 사실 마음 속 깊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장 의원은 “함께 방법을 찾아보자, 정치가 그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면서 청년들을 향해 싸움을 멈추지 말자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포기하지 말자, 죽지 말자, 제발.”


장혜영 정치의 심장부, 차별금지법은 지금

불평등과의 싸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한 장혜영 의원. 장 의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답을 찾아가고 있을까? 장 의원이 집중하고 있는 건 ‘차별금지법’ 제정입니다. 장 의원은 2020년 의정보고서에서 차별금지법을 ‘장혜영 정치의 심장부에 있는 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장 의원은 지난해 6월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 했는데, 법안에 성별과 장애, 나이, 언어, 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고용, 교육, 서비스 이용 등에서 차별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시하고, 악의적으로 차별할 경우 이행강제금, 배상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은 ‘멈춤’ 상태입니다. 소관 상임위에서조차 아직 제대로 된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장 의원은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어떤 법안을 논의할지는 교섭단체 양당 간사들 간 협의 사항이기 때문”이라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논의하는 것 자체를 지연시키고 있는 상황이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법안 내용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국회가 사회적 합의라는 말 뒤에 숨어서 자기가 응당 해야 되는 역할을 정무적 이유로 미뤄온 측면이 많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 탓에 21대 국회에서도 통과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장 의원은 “자발적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변화를 촉구하기도 하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자연스럽게 성소수자 시민들의 인권에 대한 내용들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 속에서 21대 국회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차별금지법을) 필요 이상으로 과장되게 해석해서 불필요한 공포감이나 두려움, 혹은 불안을 조장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많이 해소됐다고 본다”며, “그런 부분을 더 열심히 알려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본방송 다시보기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23550&ref=A
유튜브로 다시보기 https://youtu.be/s78hevUK1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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