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① 새만금 해수유통…찬성 50.9%-반대 24.8%

[앵커]

새만금위원회가 내일 전북에서 회의를 열어 7년 만에 새만금 기본계획을 변경할 예정인데요.

KBS 전주방송총국은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인 새만금호 해수유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유진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먼저 새만금 개발 사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이 49.2%, 어느 정도 알고 있다 45.1%,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5.8% 였습니다.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새만금호를 담수화하면 목표수질 달성이 어려운 만큼 해수유통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 50.9%, 새만금호는 용수확보 등을 위해 담수호로 조성하는 게 원래 계획인 만큼 해수유통을 하지 않아야 한다 24.8%로 나타났습니다.

모름, 무응답도 24.3%로 나타났습니다.

새만금 개발 사업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해수유통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63.9퍼센트였고, 새만금 개발 사업을 잘 모른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모름이나 무응답이 39.5퍼센트로 제일 많았습니다.

해수유통 찬성 이유로는, 해수유통을 통한 생태계 복원 등 환경적인 이유가 76.7%, 목표 수질을 달성하지 못하면 새만금 내부 개발에 차질이 생길까 봐, 20.7%로 나타났습니다.

새만금 해수유통량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 33.8%,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 29.4% 최대한 늘려야 한다 22.1%, 현재보다 줄여야 한다 4%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수유통을 반대 이유로는, 담수화가 되더라도 수질개선 대책으로 수질 문제 해결이 가능해서 47.3%, 새만금 내부개발 계획이 변경돼 차질이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46.7%로 비슷했습니다.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해수유통 관련 내용을 포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8.5%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새만금위원회가 새만금 개발 방향과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