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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막지 못한 83세 만학도 ‘열정’
입력 2021.02.23 (10:39) 수정 2021.02.23 (11:00) 930뉴스(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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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각 대학들마다 온라인 학위수여식이 한창인데요.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대면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을 해온 대학들이 많죠.

그런데 한 80대 어르신이 온라인 수업에 익숙지 않아 재수강까지 하는 열정 끝에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소정의 심사를 통과하여 교육학 석사의 자격을 갖추었음을."]

학위기를 전달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어르신.

올해 83살인 김주원 할아버지입니다.

80살이 되던 3년 전 한남대 교육대학원에 입학했고, 2년 6개월 만에 석사 학위를 받게 됐습니다.

여생을 좀 더 보람있게 보내고 싶다는 열정에서 시작한 일입니다.

[김주원/83살/한남대 대학원 석사 졸업 : "100세 시대에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고, 미래로는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도전해 보자."]

은퇴 전까지 40년 넘게 목회자의 길을 걸었지만, 일흔이 넘는 나이에 다시 펜을 잡은 김 할아버지는 방송통신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얻기 위해 교육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논문까지 차질없이 준비하던 김 할아버지가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마지막 학기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온라인 접속에 익숙지 않아 수업을 여러 번 놓쳤고, 결국 한 학기 더 재수강을 해서 학위를 얻게 됐습니다.

여든이 넘은 만학도 제자를 옆에서 지켜본 지도교수는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상우/한남대 국어교육과 교수/지도교수 : "성실하게 지도하려는 노력 그리고 깊이를 탐구해가는 과정, 이런 것을 봐서는 선생님 의 아주 좋은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속 배움을 이어가고 싶다는 김 할아버지는 오늘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주원/83살/한남대 대학원 석사 졸업 : "코로나가 빨리 물러가고 해외 선교 현장 으로 가서 우리말을 외국인들에게 가르치고 싶고..."]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83세 만학도 ‘열정’
    • 입력 2021-02-23 10:39:48
    • 수정2021-02-23 11:00:43
    930뉴스(대전)
[앵커]

요즘 각 대학들마다 온라인 학위수여식이 한창인데요.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대면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을 해온 대학들이 많죠.

그런데 한 80대 어르신이 온라인 수업에 익숙지 않아 재수강까지 하는 열정 끝에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소정의 심사를 통과하여 교육학 석사의 자격을 갖추었음을."]

학위기를 전달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어르신.

올해 83살인 김주원 할아버지입니다.

80살이 되던 3년 전 한남대 교육대학원에 입학했고, 2년 6개월 만에 석사 학위를 받게 됐습니다.

여생을 좀 더 보람있게 보내고 싶다는 열정에서 시작한 일입니다.

[김주원/83살/한남대 대학원 석사 졸업 : "100세 시대에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고, 미래로는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도전해 보자."]

은퇴 전까지 40년 넘게 목회자의 길을 걸었지만, 일흔이 넘는 나이에 다시 펜을 잡은 김 할아버지는 방송통신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얻기 위해 교육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논문까지 차질없이 준비하던 김 할아버지가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마지막 학기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온라인 접속에 익숙지 않아 수업을 여러 번 놓쳤고, 결국 한 학기 더 재수강을 해서 학위를 얻게 됐습니다.

여든이 넘은 만학도 제자를 옆에서 지켜본 지도교수는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상우/한남대 국어교육과 교수/지도교수 : "성실하게 지도하려는 노력 그리고 깊이를 탐구해가는 과정, 이런 것을 봐서는 선생님 의 아주 좋은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속 배움을 이어가고 싶다는 김 할아버지는 오늘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주원/83살/한남대 대학원 석사 졸업 : "코로나가 빨리 물러가고 해외 선교 현장 으로 가서 우리말을 외국인들에게 가르치고 싶고..."]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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