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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과 동결자산 이전 합의”…“관련국 협의 필요”
입력 2021.02.23 (10:40) 수정 2021.02.23 (10:51)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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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시중은행에 묶여 있는 이란 자산 이전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이란이 합의했다는 보도가 이란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외교 당국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국 협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어제 테헤란에 있는 한국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때문에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산 약 7조 6천억 원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이란 양측은 동결자산을 이란이 원하는 곳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고 이란 국영통신 IRNA가 보도했습니다.

이란 중앙은행이 계좌와 액수를 통보하면 한국이 해당 금액을 송금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 금액에는 상한이나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IRNA는 전했습니다.

이 보도대로라면 이란 자산이 동결 해제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현실성은 낮습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아직 유지되고 있고, 이란 핵 합의 복원에 대한 미국과 이란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이란은 필요하다면 우라늄 농축 농도를 60%로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한국 외교 당국 관계자도 이란 자산을 이전하려면 관련국 협의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이란 측 보도는 제재 해제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해양오염을 이유로 지난달 초 나포된 한국케미호는 여전히 이란 남부 해상에 억류된 상태입니다.

이란이 선장을 제외한 선원들의 귀국을 허가한 이후 한국인 선원 한 명은 지난 10일 귀국했고, 나머지 한국인 선원들은 선박 관리를 위해 교대 인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 이란 “한국과 동결자산 이전 합의”…“관련국 협의 필요”
    • 입력 2021-02-23 10:40:12
    • 수정2021-02-23 10:51:00
    지구촌뉴스
[앵커]

한국 시중은행에 묶여 있는 이란 자산 이전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이란이 합의했다는 보도가 이란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외교 당국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국 협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어제 테헤란에 있는 한국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때문에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산 약 7조 6천억 원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이란 양측은 동결자산을 이란이 원하는 곳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고 이란 국영통신 IRNA가 보도했습니다.

이란 중앙은행이 계좌와 액수를 통보하면 한국이 해당 금액을 송금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 금액에는 상한이나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IRNA는 전했습니다.

이 보도대로라면 이란 자산이 동결 해제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현실성은 낮습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아직 유지되고 있고, 이란 핵 합의 복원에 대한 미국과 이란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이란은 필요하다면 우라늄 농축 농도를 60%로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한국 외교 당국 관계자도 이란 자산을 이전하려면 관련국 협의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이란 측 보도는 제재 해제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해양오염을 이유로 지난달 초 나포된 한국케미호는 여전히 이란 남부 해상에 억류된 상태입니다.

이란이 선장을 제외한 선원들의 귀국을 허가한 이후 한국인 선원 한 명은 지난 10일 귀국했고, 나머지 한국인 선원들은 선박 관리를 위해 교대 인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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