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등교수업 확대…거리두기 2.5단계까지 매일 등교

올해 새 학기 장애학생들의 등교수업이 확대됩니다.

교육부는 오늘(23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특수학교·일반학교 특수학급의 등교수업 지원을 강화하는 '2021년 새 학기 대비 장애학생 교육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안은 지난달 18일 발표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장애학생에 대한 등교수업 확대 요구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그에 따른 지원을 강화하는 등 장애학생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에 따라 2021학년도 특수학교·학급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는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별 감염 추이 및 학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1대 1, 또는 1대 2 대면교육을 통해 장애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합니다.

다만 기저질환 등으로 등교수업을 희망하지 않거나, 수업 참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대체 학습자료가 제공됩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초등학교 특수학급에 한시적으로 추가 인력 374명을 지원하고, 대학과 연계해 예비 특수교사 약 700명이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장애학생의 원격수업 지원도 고도화됩니다.

교육부는 화면 조작 보조기기와 대체 텍스트·실시간 자막 지원 등 장애학생의 접근성이 보장된 원격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상(VR)·실감(AR)형 체험 학습자료·가정 내 양육지원을 위한 학부모 학습자료 등 약 70여 종의 맞춤형 학습자료를 개발할 방침입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자막지원 프로그램과 특수학교 체험교실 30곳 및 체험버스 2대를 운영해 장애학생의 원격수업 여건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특수학교에서는 돌봄이 필요한 모든 학생에게 긴급 돌봄을 지원하고, 특수학급의 경우 돌봄 참여 지원 인력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방과 후 활동 제공기관 등과 연계해 운영하는 등 돌봄 운영 지원도 강화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부적응 행동이 증가한 장애학생을 위해 행동중재지원센터 5곳을 구축하고, 가정과 연계한 행동중재 프로그램 등이 지원됩니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애써주신 점 감사드린다."라며 "교육부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새 학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지원해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