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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연동에 AI 투자한다더니”…고수익 미끼 불법투자업체 기승
입력 2021.02.23 (12:53) 수정 2021.02.23 (12:56)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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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사람들은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던데,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분들 적지 않죠.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이런 분들이 혹할 만한 투자 자문 업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돈을 잃거나, 이용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업체 수십 곳이 적발됐습니다.

구체적인 수법, 김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급등 종목 추천, 고수익률.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고 문구들입니다.

주식투자 열풍 속에 자칭 '전문가'들이 운영한다는 이런 '유사 투자자문업체'가 수두룩합니다.

허가를 받아야 하는 금융사의 투자자문업체와 달리 유사 투자자문업체는 신고만 해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투자 조언만 할 수 있고, 주식을 직접 사고팔거나 개인상담을 하는 건 불법입니다.

그런데 한 유사 투자자문업체는 비상장 회사 주식을 주당 12만 원에 사들인 뒤, 회원들에게 주가가 오, 육십만 원대까지 오를 거라며 매입을 유도했습니다.

이후 주가가 오르자 주당 25만 원에 팔고 사이트를 폐쇄했습니다.

회원들을 '주가 띄우기'에 악용한 겁니다.

또 다른 업체는 '인공지능 주식투자 프로그램', '전문가 매매 연동 프로그램' 등을 개발했다며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허술한 프로그램 탓에 회원들은 큰 손해를 봤습니다.

이런 매매 자체도 불법이었습니다.

이런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유사투자자문업체만 49곳.

회원비 명목으로 월평균 3, 400만 원씩을 받아 챙겼습니다.

회원들은 돈을 잃은 건 물론 가입비와 회원비도 거의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이장훈/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팀장 : "금융감독원에서는 유사투자자문업자가 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분쟁조정 대상에 해당이 되지 않아서 분쟁조정업무를 처리하고 있지 않고 한국소비자보호원에 가서 피해자 구제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당국에 신고한 유사투자자문업체만 2,100여 개.

하지만 이는 전체 업체의 1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금감원의 추산입니다.

나머지 90%는 신고도 하지 않고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채상우
  • “전문가 연동에 AI 투자한다더니”…고수익 미끼 불법투자업체 기승
    • 입력 2021-02-23 12:53:18
    • 수정2021-02-23 12:56:09
    뉴스 12
[앵커]

다른 사람들은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던데,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분들 적지 않죠.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이런 분들이 혹할 만한 투자 자문 업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돈을 잃거나, 이용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업체 수십 곳이 적발됐습니다.

구체적인 수법, 김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급등 종목 추천, 고수익률.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고 문구들입니다.

주식투자 열풍 속에 자칭 '전문가'들이 운영한다는 이런 '유사 투자자문업체'가 수두룩합니다.

허가를 받아야 하는 금융사의 투자자문업체와 달리 유사 투자자문업체는 신고만 해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투자 조언만 할 수 있고, 주식을 직접 사고팔거나 개인상담을 하는 건 불법입니다.

그런데 한 유사 투자자문업체는 비상장 회사 주식을 주당 12만 원에 사들인 뒤, 회원들에게 주가가 오, 육십만 원대까지 오를 거라며 매입을 유도했습니다.

이후 주가가 오르자 주당 25만 원에 팔고 사이트를 폐쇄했습니다.

회원들을 '주가 띄우기'에 악용한 겁니다.

또 다른 업체는 '인공지능 주식투자 프로그램', '전문가 매매 연동 프로그램' 등을 개발했다며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허술한 프로그램 탓에 회원들은 큰 손해를 봤습니다.

이런 매매 자체도 불법이었습니다.

이런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유사투자자문업체만 49곳.

회원비 명목으로 월평균 3, 400만 원씩을 받아 챙겼습니다.

회원들은 돈을 잃은 건 물론 가입비와 회원비도 거의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이장훈/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팀장 : "금융감독원에서는 유사투자자문업자가 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분쟁조정 대상에 해당이 되지 않아서 분쟁조정업무를 처리하고 있지 않고 한국소비자보호원에 가서 피해자 구제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당국에 신고한 유사투자자문업체만 2,100여 개.

하지만 이는 전체 업체의 1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금감원의 추산입니다.

나머지 90%는 신고도 하지 않고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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