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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자금 동결 해제, 미국과 협의 필요”
입력 2021.02.23 (17:09) 수정 2021.02.23 (17:36) 뉴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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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시중은행에 묶여있는 이란 자산 7조 6천억 원 이전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이란이 합의를 했다는 보도가 이란에서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의견접근이 있었다면서도, 미국 등 관련국들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중앙은행 총재와 유정현 주이란 한국대사가 어제 테헤란 한국 대사관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고 이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란 정부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내 이란 동결 자산을 이란이 원하는 곳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중앙은행이 한국 측에 이전할 자산의 규모와 목적지 은행을 통보하기로 했다"고도 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우리 측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이란 측이 동의 의사를 표명하는 등 양측 간의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미국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실제 동결자금의 해제를 위해서는 유관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의가 보다 필요한 만큼 향후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한 소통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을 통해 동결 자금을 보내는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이 스위스 계좌로 보낸 자금으로 약품과 식량 등 인도적 물품을 이란에 보내는 방식인데, 미국 재무부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여전한 만큼 결국은 당장 동결자금 이전이 이행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2018년 이후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 6천억 원입니다

그간 이란은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 탈퇴 후 부과된 제재로 묶인 이 돈을 돌려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근혁
  • “이란 자금 동결 해제, 미국과 협의 필요”
    • 입력 2021-02-23 17:09:59
    • 수정2021-02-23 17:36:32
    뉴스 5
[앵커]

한국 시중은행에 묶여있는 이란 자산 7조 6천억 원 이전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이란이 합의를 했다는 보도가 이란에서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의견접근이 있었다면서도, 미국 등 관련국들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중앙은행 총재와 유정현 주이란 한국대사가 어제 테헤란 한국 대사관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고 이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란 정부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내 이란 동결 자산을 이란이 원하는 곳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중앙은행이 한국 측에 이전할 자산의 규모와 목적지 은행을 통보하기로 했다"고도 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우리 측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이란 측이 동의 의사를 표명하는 등 양측 간의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미국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실제 동결자금의 해제를 위해서는 유관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의가 보다 필요한 만큼 향후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한 소통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을 통해 동결 자금을 보내는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이 스위스 계좌로 보낸 자금으로 약품과 식량 등 인도적 물품을 이란에 보내는 방식인데, 미국 재무부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여전한 만큼 결국은 당장 동결자금 이전이 이행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2018년 이후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 6천억 원입니다

그간 이란은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 탈퇴 후 부과된 제재로 묶인 이 돈을 돌려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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