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비트코인 안 하면 바보?…투자인가, 투기인가?

입력 2021.02.23 (17:53) 수정 2021.02.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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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2월23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2.23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드리는 ET WHY,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참 알다가도 모를 것이 비트코인, 가상화폐인 것 같습니다. 일단 등락이 너무 심하고요. 가격 전망 역시 차이가 나도 너무 납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 거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논란의 암호 화폐,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연구원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 연말에 저희 프로그램 출연하셔서 자녀분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셨는데, 어떨까요? 자녀분들 요즘 기분 좋으시겠어요.

[답변]
요새 웃는 얼굴을 자주 하는 거로 봐서는 수익이 좀 나고 있는 것 같고요. 사실 또 주변에서도 최근에 비트코인 얘기들을 좀 많이 하는 거로 봐서는 다시 가상화폐 시장에 조금 열기가 붙는 듯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가상화폐, 종류가 굉장히 여러 가지인데 대장 격이라고 하면 B라고 쓰여 있는 비트코인이잖아요.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이거로 피자 산다, 이런 얘기도 있었거든요.

[답변]
당시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두 판 정도 샀다고 얘기하니까 저희가 계산해보면 3원~4원? 피자 가격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만 1비트코인이 3원~4원 정도 했다고 추정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게 1개당 가격이 6,500만 원까지 치솟았단 말이죠. 얼핏 드는 생각이, 1개에 6,500만 원짜리를 어디 가서 어떻게 사나,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그러니까 1개, 2개 단위, 이런 식으로 사실 수도 있긴 하지만 분할해서 사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액으로, 1만 원, 2만 원으로도 분할된 비트코인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1개가 0.000 몇 개, 이런 식으로.

[답변]
예, 소수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 개수가 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사실 비트코인이 100만 원일 때만 해도 이게 거품이냐 아니냐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은 6,500만 원 돌파했고요. 23일, 약간 조정 받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5700만 원대, 최근 이렇게 가격이 급등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최근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식이라든지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부분에는 잘 아시겠지만 유동성, 돈이 사실 많이 풀렸다는 부분 하나하고요. 또 금리 자체가 너무 낮은 상황, 이러한 것들이 일단 비트코인의 상승, 기본적인 동력이고, 또 최근에는 기관 투자자들, 우리가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이라든지 또 은행의 어떤 수탁 기관이나 이러한 쪽에서 비트코인 자체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어떤 그러한 분위기, 또 일부에서는 테슬라도 이야기했지만 비트코인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한 부분도 있고요. 또 하나 중요한 부분 자체는 저희가 비대면 사회 자체에 상당 부분 익숙해졌다는 부분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진 이유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기관이 개입하고 있다는 것, 그러니까 2017년에도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을 때, 그때는 사실 개인 투자자들이 상승세를 주도했잖아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은 보다 큰 손, 이런 기관들이 들어와 있다는 거는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답변]
가장 중요한 거는 2017년만 해도 이 비트코인이 과연 화폐로서의 역할, 또 자산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사실 많았었는데, 최근 말씀하신 기관 투자자들 자체가 이러한 것들이 자산, 화폐의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는 부분에서 결국 투자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기관 투자자들의 어떤 시각 자체가 상당히 변화했다,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가격 급등의 이유를 유동성과 저금리, 그리고 제한된 발행량, 2,100만 개에 해당하는 발행량, 그리고 또 최근에 기관의 개입, 이렇게 설명해 주셨는데, 가격 급등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말해야 할까요? 이분이 아닐까 싶어요. 머스크, 이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서 장이 굉장히 출렁였는데, 지난 19일만 해도 비트코인 좋은 거다, 안 사면 바보다, 이랬다가 너무 나갔나 싶었는지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것 같다, 약간 발을 빼는 분위기예요. 이 말 한마디에 따라서 이렇게 가격이 출렁거렸다, 롤러코스터를 탔다는 것은 그만큼 좀 불안한 자산이라는 뜻이 아닌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사실 비트코인에 대한 정확한 자산 가치를 평가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뭐 돈이, 유동성이 쏠려서 사실은 가격이 올라가고 또 일론 머스크가 얘기하는 것처럼 이게 새로운 어떤 세상을 열 것처럼 이렇게 얘기했을 경우에는 사실 수요 자체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올라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저희가 자산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없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뉴스가 나온다거나 또 규제를 한다거나 했을 때는 다시 비트코인 가격, 또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그러한 모습들 자체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앵커]
머스크는 앞으로 전기차 값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 이런 말도 했는데 그게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이시나요?

[답변]
일단 가능은 한 것 같은데 시간은 좀 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비트코인 가격, 또 가상화폐 가격 자체가 워낙 이렇게 등락하다 보면 기업들 자체가 그러한 것들에 대한 리스크 관리, 그러니까 우리가 뭐 달러를 갖고 있을 때는 어느 정도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어떤 가격이라든지 또는 수익이라든지 자산의 가치를 조절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이렇게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에 6,000만 원 갔다가 4,000만 원 떨어지고 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또는 우리가 수요자 입장에서 사실 사용하기가 좀 쉽진 않은 상황들이기 때문에 전제조건 자체는 가격 자체가 일단 좀 안정이 된 이후에나 거래 자체가 상당히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트코인 시장은 장 마감이 없잖아요. 24시간 운영되니까 시세가 수시로 변동하는데, 가격이 계속 변동한다는 얘기는 이걸 어떻게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나, 하는 의구심으로 또 연결되는 측면이 있거든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그러한 가격의 변동이라는 부분 자체가 어느 날은 가격이 4,000만 원이었다가 어느 날은 6,000, 7,000만 원 간다고 하면 그것을 결제 받는 입장에서나 또 우리가 물건을 사는 입장에서는 사실은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또 밤새 24시간 거래되다 보면 이러한 가격 변동이 워낙 심한 사안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에 대한 리스크 자체가 워낙 노출돼 있는 상황들이어서 아직은 결제 수단으로써의 기능을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암호 화폐 전망에 있어서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역시 미국 통화 당국의 움직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잠깐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다, 투자 손실의 우려가 있다. 상당히 좀 센 경고성 발언을 했네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세요?

[답변]
오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비슷한 얘기를 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암호 화폐는 내재적인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결국 최근의 비트코인, 가상화폐 가격 자체가 오른 부분에 대해서 약간의 좀 버블이라고 해서 과열에 대한 어떤 리스크를 경계하는 부분이 하나 있고요. 또 중앙은행 입장에서 본다고 하면 새로운 통화가 자기의 어떤 제도권 밖, 통제 밖에서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선을 그은 게 아닌가, 그러니까 향후에 중앙은행들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고 출시하겠죠. 이제 그러한 상황과 지금의 어떤 가상화폐의 움직임과는 사실 흐름이 좀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서 아마 미국 재무당국이나 한국은행 총재께서 경고성의 발언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암호 화폐 시세에 있어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이런 발언이 혹시나 거래 금지, 이런 거로 가지 않을까, 하는 그런 투자자들의 우려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답변]
그런데 사실 거래 금지까지는 하지 않을 것 같고요. 규제라는 부분을 사실은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우리가 세금을 매긴다든지 이러한 수단을 통해서 규제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10만 달러까지 간다, 이렇게 기름을 붓는 주장과 곧 다시 냉각기로 갈 거다, 또 경고하는 목소리, 이런 것들이 엇갈리고 있는데 전망을 여쭤봐도 될까요? 조금 어려운 질문이긴 하지만요.

[답변]
가상화폐 가격 전망은 정말 신만이 알 수 있는 부분들인 것 같고요. 또 전제조건, 그러니까 경제 상황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변하느냐, 또 달러 체제가 과연 유지되느냐 허물어지느냐, 또 사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전망 자체가 어렵고, 또 이 비트코인이 앞서 말씀드렸던 내재적인 가치 자체에 대해서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다소는 전망 자체가 어렵고 다만 분명한 건 변동성이 지금처럼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너무 비싸 보인다는 머스크의 말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제도권 밖에 있는 가상의 자산이라는 점은 투자자들이 꼭 알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박상현 연구원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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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비트코인 안 하면 바보?…투자인가, 투기인가?
    • 입력 2021-02-23 17:53:28
    • 수정2021-02-23 19: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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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드리는 ET WHY,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참 알다가도 모를 것이 비트코인, 가상화폐인 것 같습니다. 일단 등락이 너무 심하고요. 가격 전망 역시 차이가 나도 너무 납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 거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논란의 암호 화폐,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연구원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 연말에 저희 프로그램 출연하셔서 자녀분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셨는데, 어떨까요? 자녀분들 요즘 기분 좋으시겠어요.

[답변]
요새 웃는 얼굴을 자주 하는 거로 봐서는 수익이 좀 나고 있는 것 같고요. 사실 또 주변에서도 최근에 비트코인 얘기들을 좀 많이 하는 거로 봐서는 다시 가상화폐 시장에 조금 열기가 붙는 듯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가상화폐, 종류가 굉장히 여러 가지인데 대장 격이라고 하면 B라고 쓰여 있는 비트코인이잖아요.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이거로 피자 산다, 이런 얘기도 있었거든요.

[답변]
당시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두 판 정도 샀다고 얘기하니까 저희가 계산해보면 3원~4원? 피자 가격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만 1비트코인이 3원~4원 정도 했다고 추정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게 1개당 가격이 6,500만 원까지 치솟았단 말이죠. 얼핏 드는 생각이, 1개에 6,500만 원짜리를 어디 가서 어떻게 사나,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그러니까 1개, 2개 단위, 이런 식으로 사실 수도 있긴 하지만 분할해서 사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액으로, 1만 원, 2만 원으로도 분할된 비트코인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1개가 0.000 몇 개, 이런 식으로.

[답변]
예, 소수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 개수가 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사실 비트코인이 100만 원일 때만 해도 이게 거품이냐 아니냐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은 6,500만 원 돌파했고요. 23일, 약간 조정 받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5700만 원대, 최근 이렇게 가격이 급등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최근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식이라든지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부분에는 잘 아시겠지만 유동성, 돈이 사실 많이 풀렸다는 부분 하나하고요. 또 금리 자체가 너무 낮은 상황, 이러한 것들이 일단 비트코인의 상승, 기본적인 동력이고, 또 최근에는 기관 투자자들, 우리가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이라든지 또 은행의 어떤 수탁 기관이나 이러한 쪽에서 비트코인 자체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어떤 그러한 분위기, 또 일부에서는 테슬라도 이야기했지만 비트코인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한 부분도 있고요. 또 하나 중요한 부분 자체는 저희가 비대면 사회 자체에 상당 부분 익숙해졌다는 부분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진 이유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기관이 개입하고 있다는 것, 그러니까 2017년에도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을 때, 그때는 사실 개인 투자자들이 상승세를 주도했잖아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은 보다 큰 손, 이런 기관들이 들어와 있다는 거는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답변]
가장 중요한 거는 2017년만 해도 이 비트코인이 과연 화폐로서의 역할, 또 자산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사실 많았었는데, 최근 말씀하신 기관 투자자들 자체가 이러한 것들이 자산, 화폐의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는 부분에서 결국 투자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기관 투자자들의 어떤 시각 자체가 상당히 변화했다,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가격 급등의 이유를 유동성과 저금리, 그리고 제한된 발행량, 2,100만 개에 해당하는 발행량, 그리고 또 최근에 기관의 개입, 이렇게 설명해 주셨는데, 가격 급등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말해야 할까요? 이분이 아닐까 싶어요. 머스크, 이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서 장이 굉장히 출렁였는데, 지난 19일만 해도 비트코인 좋은 거다, 안 사면 바보다, 이랬다가 너무 나갔나 싶었는지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것 같다, 약간 발을 빼는 분위기예요. 이 말 한마디에 따라서 이렇게 가격이 출렁거렸다, 롤러코스터를 탔다는 것은 그만큼 좀 불안한 자산이라는 뜻이 아닌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사실 비트코인에 대한 정확한 자산 가치를 평가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뭐 돈이, 유동성이 쏠려서 사실은 가격이 올라가고 또 일론 머스크가 얘기하는 것처럼 이게 새로운 어떤 세상을 열 것처럼 이렇게 얘기했을 경우에는 사실 수요 자체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올라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저희가 자산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없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뉴스가 나온다거나 또 규제를 한다거나 했을 때는 다시 비트코인 가격, 또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그러한 모습들 자체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앵커]
머스크는 앞으로 전기차 값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 이런 말도 했는데 그게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이시나요?

[답변]
일단 가능은 한 것 같은데 시간은 좀 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비트코인 가격, 또 가상화폐 가격 자체가 워낙 이렇게 등락하다 보면 기업들 자체가 그러한 것들에 대한 리스크 관리, 그러니까 우리가 뭐 달러를 갖고 있을 때는 어느 정도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어떤 가격이라든지 또는 수익이라든지 자산의 가치를 조절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이렇게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에 6,000만 원 갔다가 4,000만 원 떨어지고 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또는 우리가 수요자 입장에서 사실 사용하기가 좀 쉽진 않은 상황들이기 때문에 전제조건 자체는 가격 자체가 일단 좀 안정이 된 이후에나 거래 자체가 상당히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트코인 시장은 장 마감이 없잖아요. 24시간 운영되니까 시세가 수시로 변동하는데, 가격이 계속 변동한다는 얘기는 이걸 어떻게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나, 하는 의구심으로 또 연결되는 측면이 있거든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그러한 가격의 변동이라는 부분 자체가 어느 날은 가격이 4,000만 원이었다가 어느 날은 6,000, 7,000만 원 간다고 하면 그것을 결제 받는 입장에서나 또 우리가 물건을 사는 입장에서는 사실은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또 밤새 24시간 거래되다 보면 이러한 가격 변동이 워낙 심한 사안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에 대한 리스크 자체가 워낙 노출돼 있는 상황들이어서 아직은 결제 수단으로써의 기능을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암호 화폐 전망에 있어서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역시 미국 통화 당국의 움직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잠깐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다, 투자 손실의 우려가 있다. 상당히 좀 센 경고성 발언을 했네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세요?

[답변]
오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비슷한 얘기를 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암호 화폐는 내재적인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결국 최근의 비트코인, 가상화폐 가격 자체가 오른 부분에 대해서 약간의 좀 버블이라고 해서 과열에 대한 어떤 리스크를 경계하는 부분이 하나 있고요. 또 중앙은행 입장에서 본다고 하면 새로운 통화가 자기의 어떤 제도권 밖, 통제 밖에서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선을 그은 게 아닌가, 그러니까 향후에 중앙은행들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고 출시하겠죠. 이제 그러한 상황과 지금의 어떤 가상화폐의 움직임과는 사실 흐름이 좀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서 아마 미국 재무당국이나 한국은행 총재께서 경고성의 발언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암호 화폐 시세에 있어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이런 발언이 혹시나 거래 금지, 이런 거로 가지 않을까, 하는 그런 투자자들의 우려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답변]
그런데 사실 거래 금지까지는 하지 않을 것 같고요. 규제라는 부분을 사실은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우리가 세금을 매긴다든지 이러한 수단을 통해서 규제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10만 달러까지 간다, 이렇게 기름을 붓는 주장과 곧 다시 냉각기로 갈 거다, 또 경고하는 목소리, 이런 것들이 엇갈리고 있는데 전망을 여쭤봐도 될까요? 조금 어려운 질문이긴 하지만요.

[답변]
가상화폐 가격 전망은 정말 신만이 알 수 있는 부분들인 것 같고요. 또 전제조건, 그러니까 경제 상황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변하느냐, 또 달러 체제가 과연 유지되느냐 허물어지느냐, 또 사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전망 자체가 어렵고, 또 이 비트코인이 앞서 말씀드렸던 내재적인 가치 자체에 대해서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다소는 전망 자체가 어렵고 다만 분명한 건 변동성이 지금처럼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너무 비싸 보인다는 머스크의 말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제도권 밖에 있는 가상의 자산이라는 점은 투자자들이 꼭 알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박상현 연구원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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