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동시다발적 산불…불씨 관리 ‘비상’

입력 2021.02.23 (19:04) 수정 2021.02.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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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안동과 예천 등에서 잇따라 큰 산불이 났는데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산불 발생 시기가 빨라지는 등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전체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그제 안동과 예천에서 잇따라 산불이 나면서 축구장 420여 개 크기인 산림 305ha가 불에 탔습니다.

순식간에 덮친 불길에 주민 5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류영숙/안동시 임동면 주민 : "산 능선에 불 덩이가 올라오는 걸 보고 있는데 바람이 휙 불어서 이만한 불 덩어리가 여기 와서 툭 떨어지고 하더라고요."]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입니다.

나무 전체가 다 타버리면서 아예 숯덩이로 변했고, 바닥에는 잿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모두 실화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올 들어 발생한 산불 백여 건 가운데 60여 건이 실화 때문.

건조한 날씨와 강풍, 이상기온 등으로 산불 발생 시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영상/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날씨가 많이 풀리니까 농사일도 시작하고 야외 활동도 늘어나면서 화기 취급을 조심하지 않아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산불이 집중되는 만큼 화기 취급을 더 조심해주는 게..."]

산림 당국은 봄 영농 준비 등으로 산불 위험이 매우 크다며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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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이른 동시다발적 산불…불씨 관리 ‘비상’
    • 입력 2021-02-23 19:04:41
    • 수정2021-02-23 20:03:48
    뉴스7(대구)
[앵커]

그제 안동과 예천 등에서 잇따라 큰 산불이 났는데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산불 발생 시기가 빨라지는 등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전체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그제 안동과 예천에서 잇따라 산불이 나면서 축구장 420여 개 크기인 산림 305ha가 불에 탔습니다.

순식간에 덮친 불길에 주민 5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류영숙/안동시 임동면 주민 : "산 능선에 불 덩이가 올라오는 걸 보고 있는데 바람이 휙 불어서 이만한 불 덩어리가 여기 와서 툭 떨어지고 하더라고요."]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입니다.

나무 전체가 다 타버리면서 아예 숯덩이로 변했고, 바닥에는 잿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모두 실화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올 들어 발생한 산불 백여 건 가운데 60여 건이 실화 때문.

건조한 날씨와 강풍, 이상기온 등으로 산불 발생 시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영상/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날씨가 많이 풀리니까 농사일도 시작하고 야외 활동도 늘어나면서 화기 취급을 조심하지 않아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산불이 집중되는 만큼 화기 취급을 더 조심해주는 게..."]

산림 당국은 봄 영농 준비 등으로 산불 위험이 매우 크다며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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