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 피하려다…고의 충돌사고로 억대 보험사기

입력 2021.02.24 (10:25) 수정 2021.02.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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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충돌사고를 낸 뒤 억대의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34명을 붙잡아 30대 남성 등 주범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1억 9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험사기 일당은 야간에 불법 주차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를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도로 한쪽에 차를 대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주차된 차를 피해 중앙선을 넘는 차량이 보일 경우 다가가 사고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공범들과 사전에 차량 2대에 나눠타고 가다 뒤차가 일부러 앞차를 들이받은 뒤 합의금 등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구속된 주범 3명은 교도소 동기와 친구 등을 공범자로 보험사기에 가담시켜 역할을 분담한 뒤 보험금을 배분해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합의금 등을 더 많이 받아내기 위해 공범자 3명의 손가락을 둔기로 내리친 뒤 교통사고로 다쳤다며 보험사에 허위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법규를 위반해 가해자가 된 사건이라도 보험사기가 의심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한 뒤 경찰이나 보험사에 제출하면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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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주차 피하려다…고의 충돌사고로 억대 보험사기
    • 입력 2021-02-24 10:25:33
    • 수정2021-02-24 10:29:22
    사회
야간에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충돌사고를 낸 뒤 억대의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34명을 붙잡아 30대 남성 등 주범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1억 9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험사기 일당은 야간에 불법 주차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를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도로 한쪽에 차를 대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주차된 차를 피해 중앙선을 넘는 차량이 보일 경우 다가가 사고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공범들과 사전에 차량 2대에 나눠타고 가다 뒤차가 일부러 앞차를 들이받은 뒤 합의금 등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구속된 주범 3명은 교도소 동기와 친구 등을 공범자로 보험사기에 가담시켜 역할을 분담한 뒤 보험금을 배분해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합의금 등을 더 많이 받아내기 위해 공범자 3명의 손가락을 둔기로 내리친 뒤 교통사고로 다쳤다며 보험사에 허위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법규를 위반해 가해자가 된 사건이라도 보험사기가 의심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한 뒤 경찰이나 보험사에 제출하면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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