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의 ‘후배 성폭행’ 폭로…기성용 측은 ‘사실 무근’

입력 2021.02.24 (21:19) 수정 2021.02.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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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프로배구를 시작으로 '학교 폭력'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24일)은 국가대표 출신 축구 스타가 초등학생 때 축구부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기성용 선수 측은 이런 의혹을 부인하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 선수 출신인 C 씨와 D 씨는 지난 2000년 축구부 선배인 A 선수와 B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 법무법인을 통해 폭로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두 사람에게 한 학년 선배이던 A와 B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울면서까지 가해자들이 요구하는 대로 해야 했고, 가해자들의 마음에 안 들 경우 무자비한 폭행이 뒤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인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상처였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가해자인 A 선수는 수도권 명문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사건 시점이 2000년 상반기로 특정되면서 기성용이 지목됐습니다.

축구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폭로.

그러나 기성용의 소속사는 선수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기성용이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성용의 소속팀 FC 서울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성민/FC 서울 홍보 담당자 :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를 위해 구단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파악 중에 있습니다."]

과거 성폭력을 당한 날짜와 장소까지 특정할 수 있다는 피해자 측.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기성용 측 사이에 진실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현석 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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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스타의 ‘후배 성폭행’ 폭로…기성용 측은 ‘사실 무근’
    • 입력 2021-02-24 21:19:08
    • 수정2021-02-24 22:11:27
    뉴스 9
[앵커]

최근 프로배구를 시작으로 '학교 폭력'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24일)은 국가대표 출신 축구 스타가 초등학생 때 축구부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기성용 선수 측은 이런 의혹을 부인하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 선수 출신인 C 씨와 D 씨는 지난 2000년 축구부 선배인 A 선수와 B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 법무법인을 통해 폭로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두 사람에게 한 학년 선배이던 A와 B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울면서까지 가해자들이 요구하는 대로 해야 했고, 가해자들의 마음에 안 들 경우 무자비한 폭행이 뒤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인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상처였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가해자인 A 선수는 수도권 명문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사건 시점이 2000년 상반기로 특정되면서 기성용이 지목됐습니다.

축구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폭로.

그러나 기성용의 소속사는 선수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기성용이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성용의 소속팀 FC 서울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성민/FC 서울 홍보 담당자 :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를 위해 구단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파악 중에 있습니다."]

과거 성폭력을 당한 날짜와 장소까지 특정할 수 있다는 피해자 측.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기성용 측 사이에 진실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현석 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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