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포스코 현장 점검…반쪽짜리 지적도

입력 2021.02.26 (09:17) 수정 2021.02.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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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KBS보도를 통해 포스코 광양제철이 오염물질을 배출해 온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후 공정 개선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포스코 측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뒤늦게 첫 민관합동점검이 이뤄졌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민관합동점검반이 도착합니다.

광양시와 전라남도 담당공무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광양시의원 등 13명이참석했습니다.

점검반은 5시간 동안 현장을 돌며 고로 브리더 휴풍 작업을 확인하고, 석탄 등 원료 야적장을 찾아 비산먼지 실태도 살폈습니다.

[백성호/광양시의회/민관현장점검반 : "이후에 시설을 개선하겠다라는 게 개선되고 나서는 오늘 같이 점검반이 같이 다시 한 번 더 현장을 보고서 정말 얼마나 시설이 개선됐는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문제제기 이후 이뤄진 첫 민관 합동 점검이었지만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던 시민사회단체가 제외됐고, 전문가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언론 동행취재도 보안을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박수완/(사)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 "현장에서 얼마나 개선이 되고 있는지를 느끼고, 실질적으로 알아보고 자료도 받아서 확인한 후에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공정 개선이 이뤄지고 저감을 할 수 있겠다 알릴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기능을 차단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환경개선 노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계획된 환경투자 사업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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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 포스코 현장 점검…반쪽짜리 지적도
    • 입력 2021-02-26 09:17:18
    • 수정2021-02-26 09:42:33
    뉴스광장(광주)
[앵커]

3년 전 KBS보도를 통해 포스코 광양제철이 오염물질을 배출해 온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후 공정 개선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포스코 측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뒤늦게 첫 민관합동점검이 이뤄졌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민관합동점검반이 도착합니다.

광양시와 전라남도 담당공무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광양시의원 등 13명이참석했습니다.

점검반은 5시간 동안 현장을 돌며 고로 브리더 휴풍 작업을 확인하고, 석탄 등 원료 야적장을 찾아 비산먼지 실태도 살폈습니다.

[백성호/광양시의회/민관현장점검반 : "이후에 시설을 개선하겠다라는 게 개선되고 나서는 오늘 같이 점검반이 같이 다시 한 번 더 현장을 보고서 정말 얼마나 시설이 개선됐는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문제제기 이후 이뤄진 첫 민관 합동 점검이었지만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던 시민사회단체가 제외됐고, 전문가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언론 동행취재도 보안을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박수완/(사)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 "현장에서 얼마나 개선이 되고 있는지를 느끼고, 실질적으로 알아보고 자료도 받아서 확인한 후에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공정 개선이 이뤄지고 저감을 할 수 있겠다 알릴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기능을 차단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환경개선 노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계획된 환경투자 사업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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