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숙소 실태 열악”…38%가 비닐하우스를 숙소로

입력 2021.02.26 (10:10) 수정 2021.02.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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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외국인 노동자 거주시설의 38%는 비닐하우스를 숙소로 쓰고 있으며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외부에 있는 등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31일부터 한 달간 도내 농어촌지역 외국인노동자 숙소 1,852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오늘(26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거주지역에 숙소를 둔 경우가 909곳으로 49%를 차지했습니다. 비닐하우스 내 가설건축물을 설치해 숙소로 쓰는 경우는 697곳(38%)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조상으로는 화장실이 숙소 외부에 있는 경우가 458곳(25%), 샤워시설이 밖에 있는 경우 195곳(11%)이었습니다.

겨울철 난방대책 부분도 조사한 결과, 60%인 1,105곳만이 숙소에 보일러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는 전기 패널이나 라디에이터, 온풍기, 전기장판 등의 기구로 난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숙소에 전기안전진단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는 448곳(24%)이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형 농어촌 외국인노동자 숙소 모델’을 구축해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하는 한편, 전문상담사와 통역사가 농어촌을 방문해 외국인노동자들의 인권 상담을 지원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12월 포천의 농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외국인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기도는 도내 농어촌지역 외국인 숙소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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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숙소 실태 열악”…38%가 비닐하우스를 숙소로
    • 입력 2021-02-26 10:10:29
    • 수정2021-02-26 10:24:15
    사회
도내 외국인 노동자 거주시설의 38%는 비닐하우스를 숙소로 쓰고 있으며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외부에 있는 등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31일부터 한 달간 도내 농어촌지역 외국인노동자 숙소 1,852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오늘(26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거주지역에 숙소를 둔 경우가 909곳으로 49%를 차지했습니다. 비닐하우스 내 가설건축물을 설치해 숙소로 쓰는 경우는 697곳(38%)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조상으로는 화장실이 숙소 외부에 있는 경우가 458곳(25%), 샤워시설이 밖에 있는 경우 195곳(11%)이었습니다.

겨울철 난방대책 부분도 조사한 결과, 60%인 1,105곳만이 숙소에 보일러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는 전기 패널이나 라디에이터, 온풍기, 전기장판 등의 기구로 난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숙소에 전기안전진단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는 448곳(24%)이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형 농어촌 외국인노동자 숙소 모델’을 구축해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하는 한편, 전문상담사와 통역사가 농어촌을 방문해 외국인노동자들의 인권 상담을 지원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12월 포천의 농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외국인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기도는 도내 농어촌지역 외국인 숙소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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