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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IN] 코로나19에 반려동물 ‘귀하신 몸’…범죄도 늘어
입력 2021.02.26 (10:48) 수정 2021.02.26 (10:58)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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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가족과 다름없다는 반려동물들은 전보다 더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이를 노린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입니다.

[리포트]

구석구석 개운하게 몸을 씻겨주고, 부드러운 바람으로 조심스럽게 털도 말려줍니다.

자 이제 예쁘게 털을 단장할 차례인데요.

어떤가요?

더 멋있어졌나요?

이달 초 봉쇄 조치가 완화된 오스트리아에서는 거의 두 달 만에 애견 미용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첫날부터 밀려드는 애견들로 눈코 뜰 새 없었는데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들이 자신보다 먼저 애견 미용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질라카 쿨라/요크셔테리어 주인 : "제 강아지는 가족 중에서 제일 먼저 미용을 받았습니다. 저도 아직 미용실을 가지 못했는데요. 이틀 안에 가려고요."]

예쁘게 단장했으면 외출을 해야겠죠?

지난 주말, 브라질의 반려동물들은 주인과 함께 영화 관람에 나섰습니다.

주인은 팝콘을 사고 애견들은 미리 목을 축여 두는데요.

입장이 시작되고 의젓하게 객석에 앉았지만 영화보다는 간식에 더 관심이 갑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브라질에선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요.

영화관과 쇼핑몰 등은 이들을 겨냥해 반려동물 입장 금지 정책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레자니 다 코스타/애견인 : "애완동물은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냥 개가 아니라 아이인 거죠. 그래서 영화관이든 호텔이든 더 많은 장소에 함께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국에서는 반려동물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불안과 스트레스를 치료받고 있습니다.

신이 난 반려견들에게 종소리를 들려주자 소리에 집중하며 행동도 얌전해지는데요.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개들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울증 해소엔 신나게 뛰어놀고, 보호자와 신체 접촉을 나누는 게 가장 좋은데요.

주인이 직접 하긴 어려운 부분이 많아 전문가를 찾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의 산책과 운동, 교육을 책임지는 '도그워커'인데요.

미국과 영국에선 전문 직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초기 주인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도그워커의 일도 크게 줄었는데요.

스트레스를 받은 반려견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훈련에 미숙한 초보 애견주들이 늘어 최근 다시 일이 많아졌습니다.

[켄드라 토건/도그워커 : "반려견은 가장 좋은 친구죠. 무리 지어 달리고 스스로 호흡하는 법을 배우면 주인에게 더 좋은 반려견이 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몸값이 높아지자 반려동물 대상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

어두운 창고 안에서 개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낡고 더러운 우리 안에 개들이 갇혀 있습니다.

꽉 막힌 나무 문틈으로 나오고 싶어 발버둥 치는데요.

동유럽에서 독일로 불법 거래되고 있는 개들입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고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독일에선 애견 수요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기가 높은 닥스훈트종은 코로나19 이전보다 가격이 3배나 올랐습니다.

돈을 노린 사람들이 앞다퉈 불법 거래에 뛰어들며 애견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카르스텐 플뤼커/유기견 보호소 운영자 : "범죄 조직이 오랫동안 강아지를 불법 거래해 왔습니다. 동유럽에서 조직적으로 개를 데려와 독일에서 팔았는데요. 이제는 범죄에 개인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코로나19 특수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그 이면엔 불법 거래 등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우고 있습니다.
  • [지구촌 IN] 코로나19에 반려동물 ‘귀하신 몸’…범죄도 늘어
    • 입력 2021-02-26 10:48:14
    • 수정2021-02-26 10:58:33
    지구촌뉴스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가족과 다름없다는 반려동물들은 전보다 더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이를 노린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입니다.

[리포트]

구석구석 개운하게 몸을 씻겨주고, 부드러운 바람으로 조심스럽게 털도 말려줍니다.

자 이제 예쁘게 털을 단장할 차례인데요.

어떤가요?

더 멋있어졌나요?

이달 초 봉쇄 조치가 완화된 오스트리아에서는 거의 두 달 만에 애견 미용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첫날부터 밀려드는 애견들로 눈코 뜰 새 없었는데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들이 자신보다 먼저 애견 미용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질라카 쿨라/요크셔테리어 주인 : "제 강아지는 가족 중에서 제일 먼저 미용을 받았습니다. 저도 아직 미용실을 가지 못했는데요. 이틀 안에 가려고요."]

예쁘게 단장했으면 외출을 해야겠죠?

지난 주말, 브라질의 반려동물들은 주인과 함께 영화 관람에 나섰습니다.

주인은 팝콘을 사고 애견들은 미리 목을 축여 두는데요.

입장이 시작되고 의젓하게 객석에 앉았지만 영화보다는 간식에 더 관심이 갑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브라질에선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요.

영화관과 쇼핑몰 등은 이들을 겨냥해 반려동물 입장 금지 정책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레자니 다 코스타/애견인 : "애완동물은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냥 개가 아니라 아이인 거죠. 그래서 영화관이든 호텔이든 더 많은 장소에 함께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국에서는 반려동물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불안과 스트레스를 치료받고 있습니다.

신이 난 반려견들에게 종소리를 들려주자 소리에 집중하며 행동도 얌전해지는데요.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개들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울증 해소엔 신나게 뛰어놀고, 보호자와 신체 접촉을 나누는 게 가장 좋은데요.

주인이 직접 하긴 어려운 부분이 많아 전문가를 찾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의 산책과 운동, 교육을 책임지는 '도그워커'인데요.

미국과 영국에선 전문 직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초기 주인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도그워커의 일도 크게 줄었는데요.

스트레스를 받은 반려견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훈련에 미숙한 초보 애견주들이 늘어 최근 다시 일이 많아졌습니다.

[켄드라 토건/도그워커 : "반려견은 가장 좋은 친구죠. 무리 지어 달리고 스스로 호흡하는 법을 배우면 주인에게 더 좋은 반려견이 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몸값이 높아지자 반려동물 대상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

어두운 창고 안에서 개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낡고 더러운 우리 안에 개들이 갇혀 있습니다.

꽉 막힌 나무 문틈으로 나오고 싶어 발버둥 치는데요.

동유럽에서 독일로 불법 거래되고 있는 개들입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고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독일에선 애견 수요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기가 높은 닥스훈트종은 코로나19 이전보다 가격이 3배나 올랐습니다.

돈을 노린 사람들이 앞다퉈 불법 거래에 뛰어들며 애견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카르스텐 플뤼커/유기견 보호소 운영자 : "범죄 조직이 오랫동안 강아지를 불법 거래해 왔습니다. 동유럽에서 조직적으로 개를 데려와 독일에서 팔았는데요. 이제는 범죄에 개인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코로나19 특수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그 이면엔 불법 거래 등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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