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늘 2,185명 접종…11월까지 시민 70% 접종 목표

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시는 오늘(26일) 하루 2천 백여 명을 접종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오늘(26일) 오전 9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해, 하루 동안 1단계 접종 대상자 중 38개 시설 2,185명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요양병원 13곳은 자체접종을 하고, 요양시설 3곳에는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찾아가는 예방접종'을 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요양시설 22곳은 보건소에 내소해 접종합니다.

1단계 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 133곳, 요양시설 277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총 24,455명 중 22,542명이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의율은 92.1%입니다.

서울시는 응급 상황에 대비해 접종하는 보건소,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보건소 구급차, 119구급대, 민간구급차를 배치·연계하고 인근 대형병원과 협력해 응급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접종 시작과 함께 이상 반응 역학조사반과 신속대응반을 가동합니다.

내일부터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감염병 전담병원, 중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대상인데, 12,835명 중 12,232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95.3%입니다. 첫날인 내일 접종 인원은 수도권 의료진 300명입니다.

서울시는 18세 이상 서울 시민의 70% 이상인 약 606만 명에 대한 접종을 11월 전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백신 접종에 시민들이 빠짐없이 참여해 주시기를 요청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접종받은 시민들은 몸 상태를 잘 점검하고, 예진 시 알레르기 등 소상한 정보를 제공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통제관은 또 의료기관에 예진을 충분히 하고, 예방 접종 뒤 이상 반응을 관리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중증 이상 반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