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이자 백신 인천공항 도착…의료진 우선 접종

입력 2021.02.26 (12:06) 수정 2021.02.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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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화이자사의 백신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국제 백신 공동 구매프로젝트를 통해 받은 5만 8천여 명분으로 의료진 등이 우선 접종받게 됩니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 예상했던 시간에 백신이 도착한 건가요?

[기자]

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화물 전용기가 8시간 가량 걸려 이곳,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 들어왔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빠른 오전 11시 57분쯤 도착했습니다.

백신은 온도나 진동 등에 민감해서 운송이 까다로운데, 특히 화이자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영하 75도 정도를 유지해야 해서 온도 유지가 관건입니다.

이렇게 온도에 민감한 백신이 변질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신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달 초 모의 수송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온도 조절 특수 컨테이너에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실린 백신은 대기하고 있던 트럭으로 바로 옮겨가게 됩니다.

[앵커]

화이자 백신이 들어오게 되면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 거죠?

[기자]

오늘 국내로 반입된 화이자 백신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것과는 별개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는 물량 일부입니다.

이 물량으로 5만 8천여 명이 맞을 수 있고, 반입되면 물류센터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접종센터로 이송됩니다.

오늘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특례 수입을 승인받았기 때문에 절차가 간소화됐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해서 백신이 옮겨지면 접종 센터 5곳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접종 장소는 국립중앙의료원, 천안 순청향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대구 동산병원입니다.

오늘 이 5곳으로 1차 배송되고 다음 달 8일부터 예방접종센터 자체 접종기관 82곳으로 배송돼 다음 달 20일까지 접종을 모두 마칠 계획입니다.

이번에 들여온 백신 접종 대상자는 의료진 등 5만 8천여 명인데 대다수인 5만 5천 명 가까이가 접종에 동의했습니다.

접종 첫날인 내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원 종사자 199명, 수도권 치료병원 종사자 백여 명이 접종을 받습니다.

화이자 백신이 국내 도입될 백신 5종 가운데 임상 시험 예방 효과가 가장 높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렇게 전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할 경우 대규모 유행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대한항공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앞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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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화이자 백신 인천공항 도착…의료진 우선 접종
    • 입력 2021-02-26 12:06:54
    • 수정2021-02-26 13:06:03
    뉴스 12
[앵커]

미국 화이자사의 백신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국제 백신 공동 구매프로젝트를 통해 받은 5만 8천여 명분으로 의료진 등이 우선 접종받게 됩니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 예상했던 시간에 백신이 도착한 건가요?

[기자]

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화물 전용기가 8시간 가량 걸려 이곳,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 들어왔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빠른 오전 11시 57분쯤 도착했습니다.

백신은 온도나 진동 등에 민감해서 운송이 까다로운데, 특히 화이자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영하 75도 정도를 유지해야 해서 온도 유지가 관건입니다.

이렇게 온도에 민감한 백신이 변질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신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달 초 모의 수송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온도 조절 특수 컨테이너에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실린 백신은 대기하고 있던 트럭으로 바로 옮겨가게 됩니다.

[앵커]

화이자 백신이 들어오게 되면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 거죠?

[기자]

오늘 국내로 반입된 화이자 백신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것과는 별개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는 물량 일부입니다.

이 물량으로 5만 8천여 명이 맞을 수 있고, 반입되면 물류센터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접종센터로 이송됩니다.

오늘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특례 수입을 승인받았기 때문에 절차가 간소화됐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해서 백신이 옮겨지면 접종 센터 5곳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접종 장소는 국립중앙의료원, 천안 순청향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대구 동산병원입니다.

오늘 이 5곳으로 1차 배송되고 다음 달 8일부터 예방접종센터 자체 접종기관 82곳으로 배송돼 다음 달 20일까지 접종을 모두 마칠 계획입니다.

이번에 들여온 백신 접종 대상자는 의료진 등 5만 8천여 명인데 대다수인 5만 5천 명 가까이가 접종에 동의했습니다.

접종 첫날인 내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원 종사자 199명, 수도권 치료병원 종사자 백여 명이 접종을 받습니다.

화이자 백신이 국내 도입될 백신 5종 가운데 임상 시험 예방 효과가 가장 높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렇게 전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할 경우 대규모 유행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대한항공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앞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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