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위원장, 협력 다짐…“자본과 정권에 함께 맞설 것”

입력 2021.02.26 (14:36) 수정 2021.02.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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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 노총 위원장이 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2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면담을 갖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초 취임한 양 위원장이 민주노총 지도부 구성을 완료하고, 한국노총을 예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자본과 정권은 항상 노동을 대상화하면서 관리하고 싶어 하는데 우리는 절박한 노동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 입장”이라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어떤 힘이든 하나로 모으고 함께 해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지금이 한국 사회의 대전환기”라며 “우리가 얼마나 단결하고 힘을 합치는가에 따라 미래는 노동자들의 것이 될 것인지, 아니면 자본과 기득권에 지배당하는 삶을 살 것인지 판가름 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은 지난달 초 국회 앞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함께한 바 있습니다.

이날 양대 노총 지도부는 우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은 2018년 16.4%, 2019년 10.9% 올랐지만, 지난해와 올해 인상률은 각각 2.9%, 1.5%로 급격히 떨어진 상황입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최저임금 결정 과정은 그동안 (최저임금 심의의 키를 쥔) 공익위원들에게 노동자들이 끌려가는 모양새였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양대 노총이 새로운 접근 방식을 논의하고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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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대 노총 위원장, 협력 다짐…“자본과 정권에 함께 맞설 것”
    • 입력 2021-02-26 14:36:20
    • 수정2021-02-26 17:13:52
    경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 노총 위원장이 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2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면담을 갖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초 취임한 양 위원장이 민주노총 지도부 구성을 완료하고, 한국노총을 예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자본과 정권은 항상 노동을 대상화하면서 관리하고 싶어 하는데 우리는 절박한 노동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 입장”이라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어떤 힘이든 하나로 모으고 함께 해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지금이 한국 사회의 대전환기”라며 “우리가 얼마나 단결하고 힘을 합치는가에 따라 미래는 노동자들의 것이 될 것인지, 아니면 자본과 기득권에 지배당하는 삶을 살 것인지 판가름 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은 지난달 초 국회 앞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함께한 바 있습니다.

이날 양대 노총 지도부는 우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은 2018년 16.4%, 2019년 10.9% 올랐지만, 지난해와 올해 인상률은 각각 2.9%, 1.5%로 급격히 떨어진 상황입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최저임금 결정 과정은 그동안 (최저임금 심의의 키를 쥔) 공익위원들에게 노동자들이 끌려가는 모양새였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양대 노총이 새로운 접근 방식을 논의하고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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