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백신 접종 시작…공항도착 ‘화이자 백신’도 내일부터 접종

입력 2021.02.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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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 SNS 게시 사진 정세균 국무총리 SNS 게시 사진

■ "백신의 시간"…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드디어 백신의 시간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26일) SNS에 "드디어 백신의 시간"이라며 "국민께 하루라도 더 빨리 빼앗긴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상을 되찾기 위한 여정의 첫걸음. 오늘 오전 9시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 28만 9천 명 우선 접종…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

오늘 백신 접종이 진행된 곳은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5백여 곳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어제(25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배송됐습니다.

앞서 전국 요양병원 1,657곳과 노인요양시설 등 4,156곳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가운데 93.7%인 28.9만 명이 접종에 동의해 이들에 대한 우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접종 첫날인 오늘 전국 213개 요양시설에서 입소자·종사자 5천2백 명 가량이 백신을 맞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292개 요양병원에서도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첫 접종자들 "하루빨리 일상으로"

지역별 첫 접종자들의 마음은 같았습니다. 오늘 접종이 코로나19 종식과 일상 복귀의 첫걸음이 되길 바랐습니다.

대전 첫 접종자인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 최헌우(46) 씨는 "1호 접종자로 선택돼 기쁘고 우리 병원이 코로나19 종식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접종 뒤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방문객이 환자들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보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백신을 기다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전 첫 접종자 최헌우(46) 씨대전 첫 접종자 최헌우(46) 씨

세종 첫 접종자인 요양병원 간호사 이하현(24) 씨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서 다행"이라며 "다른 분들도 백신을 잘 맞으셔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충남지역 첫 접종자인 홍성 한국병원 간호과장 김미숙(64) 씨는 "처음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의료인으로서 백신에 대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어서 기꺼이 1호 접종에 응했다"며 "많은 분이 백신을 맞아서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이 상주하는 요양병원은 자체적으로 5일 이내, 요양시설은 각 보건소를 통해 위탁 접종과 방문접종팀, 직접 보건소에 방문하는 세 가지 방식으로 다음 달 말까지 1차 백신 접종을 마칠 예정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화이자 백신 국내 도착…내일부터 접종 시작

코로나19 의료진이 접종할 화이자 백신은 오늘 정오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1만 7,000회분으로 5만 8천여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것과는 별개로 국제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는 물량 일부입니다.

접종 대상은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생활 치료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료진입니다.

국내에 반입된 화이자 백신은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순천향대 천안 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대구 동산병원 등 전국 5개 예방접종센터로 1차 배송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센터별 배송량은 총 물량 11만 7,000회분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이 6만 4,400회분으로 가장 많고 양산 부산대병원이 만 9,900회분, 순천향대 천안 병원이 만 6,400회분 순입니다.

오늘 오후 권역별 센터에 도착한 백신은 내일 중앙 예방접종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첫 접종이 시작됩니다.

권역별 센터에서는 다음 주부터 접종이 진행되고 다음 달 8일부터는 다시 해당 권역 내 자체 접종 의료기관 82곳으로 배송돼 기관별 계획에 따라 다음 달 20일까지 접종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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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백신 접종 시작…공항도착 ‘화이자 백신’도 내일부터 접종
    • 입력 2021-02-26 15:46:36
    취재K
 정세균 국무총리 SNS 게시 사진
■ "백신의 시간"…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드디어 백신의 시간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26일) SNS에 "드디어 백신의 시간"이라며 "국민께 하루라도 더 빨리 빼앗긴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상을 되찾기 위한 여정의 첫걸음. 오늘 오전 9시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 28만 9천 명 우선 접종…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

오늘 백신 접종이 진행된 곳은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5백여 곳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어제(25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배송됐습니다.

앞서 전국 요양병원 1,657곳과 노인요양시설 등 4,156곳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가운데 93.7%인 28.9만 명이 접종에 동의해 이들에 대한 우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접종 첫날인 오늘 전국 213개 요양시설에서 입소자·종사자 5천2백 명 가량이 백신을 맞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292개 요양병원에서도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첫 접종자들 "하루빨리 일상으로"

지역별 첫 접종자들의 마음은 같았습니다. 오늘 접종이 코로나19 종식과 일상 복귀의 첫걸음이 되길 바랐습니다.

대전 첫 접종자인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 최헌우(46) 씨는 "1호 접종자로 선택돼 기쁘고 우리 병원이 코로나19 종식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접종 뒤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방문객이 환자들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보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백신을 기다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전 첫 접종자 최헌우(46) 씨
세종 첫 접종자인 요양병원 간호사 이하현(24) 씨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서 다행"이라며 "다른 분들도 백신을 잘 맞으셔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충남지역 첫 접종자인 홍성 한국병원 간호과장 김미숙(64) 씨는 "처음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의료인으로서 백신에 대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어서 기꺼이 1호 접종에 응했다"며 "많은 분이 백신을 맞아서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이 상주하는 요양병원은 자체적으로 5일 이내, 요양시설은 각 보건소를 통해 위탁 접종과 방문접종팀, 직접 보건소에 방문하는 세 가지 방식으로 다음 달 말까지 1차 백신 접종을 마칠 예정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화이자 백신 국내 도착…내일부터 접종 시작

코로나19 의료진이 접종할 화이자 백신은 오늘 정오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1만 7,000회분으로 5만 8천여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것과는 별개로 국제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는 물량 일부입니다.

접종 대상은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생활 치료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료진입니다.

국내에 반입된 화이자 백신은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순천향대 천안 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대구 동산병원 등 전국 5개 예방접종센터로 1차 배송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센터별 배송량은 총 물량 11만 7,000회분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이 6만 4,400회분으로 가장 많고 양산 부산대병원이 만 9,900회분, 순천향대 천안 병원이 만 6,400회분 순입니다.

오늘 오후 권역별 센터에 도착한 백신은 내일 중앙 예방접종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첫 접종이 시작됩니다.

권역별 센터에서는 다음 주부터 접종이 진행되고 다음 달 8일부터는 다시 해당 권역 내 자체 접종 의료기관 82곳으로 배송돼 기관별 계획에 따라 다음 달 20일까지 접종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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