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첫 접종, AZ 백신도 순조롭게 진행…“어제 하루 만8천여명 접종 마쳐”

입력 2021.02.27 (21:01) 수정 2021.02.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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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첫 날 잘 보내고 계십니까.

토요일 9시 뉴스 시작합니다.

집단 면역을 향한 백신의 시간, 어제(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시작돼, 이틀 째인 오늘도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어제 하루, 만 팔천여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고, ​오늘(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최일선에 있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의료진과 종사자가 대상입니다.

​먼저 이틀 째를 맞은 ​백신 접종 현장부터 전해드립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에 시작된 화이자 백신 접종,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19 병동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 정미경 씨가 가장 먼저 나섰습니다.

["하나도 안 아파요."]

["하나도 안 아팠어요?"]

확진자를 볼 때마다 불안했던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정미경/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 : "환자 지나갈 때마다 꿈쩍꿈쩍했었어요. 맞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코로나 19가) 빨리 없어질 거 같아요."]

이 병원 응급실 간호사 이선미 씨도 접종 전 두려웠던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이선미/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 "독감백신 맞았던 것 보다 훨씬 통증도 없었고, 2차 접종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드디어 저도 접종했다는 안심이 더 생길 것 (같아요)."]

대부분의 접종자들은 특별한 이상 반응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손홍석/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 "작년에 맞았던 인플루엔자 백신과 별 다를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이상 증상은 전혀 저는 없었습니다."]

접종을 마친 의료진들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더 전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합니다.

[조안나/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 "지난 1년간 계속 코로나19 중환자 간호를 맡아왔었는데, 든든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중환자 간호하겠습니다."]

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일부에서는 (백신 접종을) 조금 주저 하는 분도 계신 거 같아요. 먼저 접종하신 분들이 그런 기분도 좀 전해주시고 혹시라도 주저하시는 분들에게 그런 마음을 없애주시면 좋지요."]

이틀째를 맞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도 별 탈 없이 이어졌습니다.

["따끔합니다."]

오랫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한 요양병원 종사자들에게는 작은 기대가 생겼습니다.

[이상미/카네이션 요양병원 간호조무사 : "예전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시골에 저희 시어머니께서 혼자 계시거든요. 1년 동안을 못 갔습니다. 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으니, 그 어른들한테 감염이 되지 않을까..."]

백신 접종 첫날인 어제 하루 전국에서 만 8천489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 유용규/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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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백신 첫 접종, AZ 백신도 순조롭게 진행…“어제 하루 만8천여명 접종 마쳐”
    • 입력 2021-02-27 21:01:51
    • 수정2021-02-27 21:15:52
    뉴스 9
[앵커]

연휴 첫 날 잘 보내고 계십니까.

토요일 9시 뉴스 시작합니다.

집단 면역을 향한 백신의 시간, 어제(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시작돼, 이틀 째인 오늘도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어제 하루, 만 팔천여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고, ​오늘(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최일선에 있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의료진과 종사자가 대상입니다.

​먼저 이틀 째를 맞은 ​백신 접종 현장부터 전해드립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에 시작된 화이자 백신 접종,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19 병동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 정미경 씨가 가장 먼저 나섰습니다.

["하나도 안 아파요."]

["하나도 안 아팠어요?"]

확진자를 볼 때마다 불안했던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정미경/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 : "환자 지나갈 때마다 꿈쩍꿈쩍했었어요. 맞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코로나 19가) 빨리 없어질 거 같아요."]

이 병원 응급실 간호사 이선미 씨도 접종 전 두려웠던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이선미/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 "독감백신 맞았던 것 보다 훨씬 통증도 없었고, 2차 접종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드디어 저도 접종했다는 안심이 더 생길 것 (같아요)."]

대부분의 접종자들은 특별한 이상 반응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손홍석/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 "작년에 맞았던 인플루엔자 백신과 별 다를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이상 증상은 전혀 저는 없었습니다."]

접종을 마친 의료진들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더 전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합니다.

[조안나/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 "지난 1년간 계속 코로나19 중환자 간호를 맡아왔었는데, 든든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중환자 간호하겠습니다."]

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일부에서는 (백신 접종을) 조금 주저 하는 분도 계신 거 같아요. 먼저 접종하신 분들이 그런 기분도 좀 전해주시고 혹시라도 주저하시는 분들에게 그런 마음을 없애주시면 좋지요."]

이틀째를 맞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도 별 탈 없이 이어졌습니다.

["따끔합니다."]

오랫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한 요양병원 종사자들에게는 작은 기대가 생겼습니다.

[이상미/카네이션 요양병원 간호조무사 : "예전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시골에 저희 시어머니께서 혼자 계시거든요. 1년 동안을 못 갔습니다. 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으니, 그 어른들한테 감염이 되지 않을까..."]

백신 접종 첫날인 어제 하루 전국에서 만 8천489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 유용규/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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