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항의 시위대 강경 진압…‘총격’으로 부상

입력 2021.02.28 (00:36) 수정 2021.02.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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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경찰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시위대 여성 한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현지시간 27일 미얀마 중부 몽유아 타운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시위에 참가한 여성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최소 10여 명이 부상을 당하고 수십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등 주요 도시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수류탄이나 물대포를 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이날 시위 현장에서 수백 명을 체포했고,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 기자 등 취재진도 다수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반대 시위에 참여한 시민 770여 명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82명이 풀려났습니다.

경찰의 강경 진압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들은 시위대 지도부가 현지시간 28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국영 TV는 전날 유엔 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쿠데타에 반기를 들며 강력 대응을 촉구한 쩌 모 툰 UN 주재 미얀마 대사가 군부에 의해 파면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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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쿠데타 항의 시위대 강경 진압…‘총격’으로 부상
    • 입력 2021-02-28 00:36:47
    • 수정2021-02-28 00:38:47
    국제
미얀마 경찰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시위대 여성 한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현지시간 27일 미얀마 중부 몽유아 타운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시위에 참가한 여성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최소 10여 명이 부상을 당하고 수십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등 주요 도시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수류탄이나 물대포를 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이날 시위 현장에서 수백 명을 체포했고,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 기자 등 취재진도 다수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반대 시위에 참여한 시민 770여 명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82명이 풀려났습니다.

경찰의 강경 진압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들은 시위대 지도부가 현지시간 28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국영 TV는 전날 유엔 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쿠데타에 반기를 들며 강력 대응을 촉구한 쩌 모 툰 UN 주재 미얀마 대사가 군부에 의해 파면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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